<8뉴스>
<앵커>
북한경제가 전격적인 화폐 개혁의 여파로 큰 혼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평양의 상점들이 일제히 영업을 중단했고, 그동안 제한적으로 허용돼 왔던 시장경제도 위축될 거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안정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이 오늘(1일) 평양주재 외국공관에 화폐개혁 단행을 공식통보했다고 중국 신화통신이 보도했습니다.
구화폐와 신화폐의 교환비율은 100대 1이며 오는 6일까지 화폐교환이 가능하다는 내용입니다.
교환한도는 15만 원까지 상향조정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신화통신은 또 예기치 못한 화폐개혁의 여파로 평양 시내 상점들이 영업을 모두 중단하는 등 상당한 혼란이 빚어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신주현/데일리 NK 편집부장: 극도의 공황상태에 빠져있고, 전국에 있는 모든 장마당이 사실상 거래가 중단됐다고 합니다.]
특히 장마당 거래 등을 통해 큰 돈을 번 이른바 '돈주'들이 엄격한 교환 한도 때문에 상당한 손실을 볼 수 밖에 없어 이들이 주도해온 '시장 경제'가 상당히 위축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양문수/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 여러가지 시장경제 활동을 통해서 돈을 많이 모았던 사람들이 타격을 받는다고 한다면, 결국 그 사람들의 시장경제 활동이 위축될 수 밖에 없겠죠.]
북한 당국은 화폐개혁을 통해 최근 6~7년간 치솟은 물가를 잡고, 지하로 숨어든 돈을 끌어내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배급기능이 제 역할을 못하는 상황에서 생필품의 공급창구 역할을 해온 시장이 축소되면서 주민들의 고통만 커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노인식, 영상편집 : 염석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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