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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경제] '두바이 충격' 진정세…환율도 안정

<앵커>

국내 금융시장이 두바이발 충격에서 빠르게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주가 큰 폭으로 올랐고 원·달러 환율도 안정을 되찾았습니다. 경제부 정형택 기자 나와 있습니다. 

정 기자, 일단 두바이사태 알려지고 나서 첫날, 이튿날에 그 심각한 공황국면, 이건 피한 것 같아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두바이발 충격에 지난 금요일 폭낙증세를 보였던 국내 증시가 어제(30일)는 강한 반등세를 나타냈습니다.

외국인들은 하루 만에 사자로 돌아서 1천 2백억 원 넘게 주식을 사들이며 주가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지표부터 보시겠습니다. 

코시피 지수가 31포인트, 2% 급등하며 단숨에 1천 555까지 치솟았습니다.

아시아 증시도 일제히 3% 안팎으로 올랐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12원 70전 하락하며 1천 160원 대로 떨어졌습니다.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완화되면서 채권 시장도 안정을 되찾았습니다. 

5년 만기 국고채 금리가 0.04%포인트 오르는 등 채권 금리는 일제히 상승세를 나타냈습니다.

이번 충격이 두바이 정부에 국한된 데다가 부실 규모도 크지 않고 실물 위기로 번질 가능성이 낮다는 판단에서입니다.

또 아랍에미리트 중앙은행이 유동성 공급을 늘리기로 한 점도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앵커>

그럼 이제 투자자분들 안심해도 되는 겁니까?

<기자>

네, 코스피 지수가 반등에 성공하기는 했지만 지난 금요일의 낙폭 75포인트의 절반 정도 상승하는데 그쳤습니다.

여전히 불안 요인이 남아 있기 때문인데요.

두바이발 사태가 유럽은행들의 대규모 손실로 이어질 경우 외국 자본이 이탈하면서 외채가 많은 국가들로 불똥이 튈 수 있습니다.

또 아부다비의 지원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경우에도 두바이발 불안은 다시 증폭될 수 있습니다.

특히 경기 회복세가 둔화되는 과정에서 터져 나온 악재여서 두바이발 불안이 상당기간 지속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어쨌든 우리 증시 일단 위기는 넘어섰고 아시아 증시도 괜찮은 모습을 보이고 유럽 증시도 마찬가지인데 미국 증시 조금 전 끝난 시장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네, 3대 지수 모두 소폭 상승한 채 끝났습니다.

장 초반만 하더라도 두바이발 불안에 내림세로 출발을 했는데요.

미국 은행들의 직접적인 위험노출은 크지 않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지난 주말 급락했던 은행주들이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또 11월 시카고 제조업 지수가 예상을 깨고 큰 폭으로 오른 것도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지표 보시겠습니다. 

다우지수 34포인트 상승했습니다.

나스닥 지수는 6포인트 올랐고요.

S&P 500도 4포인트 상승했습니다.

그러나 '블랙 프라이데이'를 포함한 지난 주말 쇼핑 실적이 0.5% 증가하는데 그쳤고 특히 1인당 구매액이 준 것으로 나오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됐습니다.

<앵커>

국내 생산 한 번 살펴보죠. 산업생산이 가파른 회복세를 보여왔는데 10월 들어서는 좀 주춤한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회복 기조가 이어지고는 있지만 곳곳에서 불안 조짐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경제 회복세가 더딘 데다가 정책 효과마저 사라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10월 산업생산은 1년 전에 비해 0.2% 증가하는데 그쳤습니다.

지난 5월 이후 꾸준히 이어오던 산업생산 증가세가 5개월 만에 꺾인 겁니다. 

9월에 비해서는 3.8%가 줄었습니다.

10월 초 추석연휴로 조업 일수가 준 걸 감안해도 회복 탄력이 확연히 준 겁니다. 

특히 신종플루의 영향으로 여행산업과 유원지, 콘도업 등은 불황의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또 현재의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도 전달과 같게 나오면서 8개월 만에 플러스 행진을 멈췄습니다.

여기에 두바이 쇼크라는 돌발 악재마저 더해지면서 경기 회복세가 꺾이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앵커>

그래도 수출은 호조를 보이고 있어서 다행인데 우리나라가 사상 처음으로 세계 9위의 수출대국에 올라설 전망이라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수출은 우리나라 경기 회복의 1등 공신인데요.

전 세계적인 금융위기 속에서도 우리나라의 수출은 크게 늘면서 올해 무역 흑자는 사상 최대인 420억 달러에 달할 전망입니다. 

수출이 줄기는 했지만 경쟁국보다 감소폭이 적어 수출 규모는 영국과 캐나다, 러시아 등을 제치고 사상 처음으로 세계 9위가 확실시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세계 수출시장 점유율로 지난해 2.6%에서 올해는 3%로 올라서게 됩니다.

특히 지난달부터는 수출이 1년 전에 비해서도 증가세로 돌아서며 이른바 '불황형 흑자'에서 탈출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중소 수출기업 육성을 통해 5년 뒤인 2014년에는 수출 6천 5백억 달러를 달성해 세계 8강에 진입한다는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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