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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서 한국인 잇단 피격…2명 부상

필리핀에서 관광객을 비롯한 한국인이 총에  맞아 부상하는 사건이 잇따라 발생했다. 

28일 외교통상부에 따르면 지난 27일 오후 9시께(현지시각) 필리핀 중부 민도로 섬 북부 해변휴양지 푸에르코 갈레라의 한 술집에서 한국인 관광객 김모(36)씨가 현지 경찰관이 쏜 총에 맞아 부상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현지 영사협력원에 따르면 김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았고 현재는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상태"라며 "담당 영사가 필리핀 당국에 신속하고 공정한 수사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사건 당시 현장에는 한국인이 1명 더 있었으나 사건 발생 직후 현장을 떠나  신원이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김씨는 술집에서 현지 경찰관과 시비가 붙어 말싸움 끝에 총격을 받았으며 김씨 외에 미국 및 호주 관광객 2명도 경찰이 쏜 총에 맞아 부상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AFP 통신은 김씨 등 3명 외에도 한 필리핀 남성이 총상을 입었고 필리핀 경찰관 1명도 경상을 입었다고 이날 전했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경찰관들은 술집이 문을 연 직후에 손님으로 들어갔다가 그 중 한 명이 외국인 관광객들과 말싸움을 벌인 끝에 총을 꺼내 들었다. 

말싸움을 시작한 경찰관은 체포됐고, 나머지 경찰관 6명은 조사가 진행 중이며 관할 경찰서장은 정직 처분됐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앞선 26일 오후에는 필리핀 세부 섬에서 사업을 하는 교민 이모(44)씨가 운전 중 신원미상의 괴한이 쏜 총에 맞아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이씨가 다행히 심장 위쪽에 총을 맞아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안다"며 "현지에 있는 이씨 부인에게 바로 통보했고 이 사건 역시 필리핀 당국에 신속한 수사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그는 "요즈음 필리핀에서 총기 사건이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며 "현지에 있는  관광객과 교민들은 신변안전에 각별히 유의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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