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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 충격' 일단 진정…금값 하락 등 불안 여전

<8뉴스>

<앵커>

두바이 최대 국영 기업의 채무 상환을 미루겠다고 선언한 가운데 충격에 빠졌던 세계 금융시장은 일단 진정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국제유가와 금값이 하락하는 등 불안감은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최희준 특파원입니다.

<기자>

오늘(28일) 미국 증시는 3대 지수 모두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그러나 어제 추수 감사절 휴일인 관계로 두바이 충격에서 하루 비켜 있었던 미국 증시의 낙폭이 우려했던 것만큼 크지는 않았습니다.

'두바이 월드'라는 두바이 최대의 국영 기업 채무 상환 유예가 지구촌 금융 시장을 다시 위기로 몰고갈 정도는 아니라는 전망이 잇따라 제기됐기 때문입니다.

월가가 이렇게 판단하는 이유는 크게 세 가지입니다. 

일단 국가 부도 사태가 아니고, 전체 피해 규모가 우리 돈으로 100조 원을 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점, 마지막으로, 7개 자치 정부가 이뤄진 유나이티드 아랍 에미레이트의 특성상 큰 형격인 아부다비가 두바이 뒤에 버티고 있기 때문입니다.

아부다비는 원유 매장량 3위의 산유국입니다. 

어제 3% 이상 폭락했던 유럽 각국 증시도 오늘은 안정을 좀 찾으면서 일제히 1% 이상 상승으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그렇지만 안전 자산으로 돈이 몰리면서 달러 가치는 상승하고, 미국 국채 수익률이 하락하는 등 두바이 사태의 여진은 오늘도 금융 시장 곳곳에서 나타났습니다. 

월가는 이번 두바이 사태의 피해는 제한적이겠지만 신흥 시장에 대한 투자가 위축되고, 세계 증시에 조정의 빌미를 제공할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김종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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