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선진, 세종시 의원직 사퇴 '배수진'

충청권을 기반으로 하는 자유선진당은 이명박 대통령이 '대통령과의 대화'를 통해 세종시 수정 의지를 밝힌 데 대해 '의원직 사퇴 결의'로 배수진을 치며 전면투쟁을 선언하고 나섰다.

선진당은 27일 '대통령과의 대화'가 끝난 직후 긴급 의원총회를 통해 의원 17명 전원의 의원직 사퇴를 결의하고 사퇴서를 이회창 총재에게 맡긴 데 이어 29일 기자회견을 통해 세종시 원안 수정시 의원직 총사퇴 강행 방침을 분명히 했다.

이 총재는 회견에서 "우리는 대통령의 원안 수정을 위한 어떠한 조치에도 저항할 것이고 입법 음모나 시도에 대해서도 항거할 것"이라며 "우리 자신을 희생해서라도 바른 길을 반드시 지켜내겠다"고 말했다.

그는 "만일 우리의 뜻이 관철되지 못하고 불행하게도 원안이 수정되는 결과가 올 때는 우리 스스로 국회의원 자리를 떠나 국민에게 책임있는 자세를 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당 세종시백지화 저지 비상대책위 김창수 대변인은 "행정중심복합도시가 수도분할이라는 주장은 근거없는 것이라고 헌법재판소가 이미 결론을 내렸다"며 "대통령으로서 헌재 판결을 정면 부정하는 행위는 헌정질서를 문란케 하는 탄핵감"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선진당은 다음달 2일 충남 태안과 서산에 이어 3일 보령, 4일 아산에서 세종시 원안사수 홍보 캠페인을 잇따라 벌이는 한편 향후 시민사회 및 지역 주민과 연대한 충청지역 대규모 궐기대회도 추진할 예정이다.

충청권 투어를 마친 뒤에는 전국의 혁신도시를 돌면서 세종시 원안 추진을 통한 국가균형발전의 당위성을 호소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향후 정부가 수정안을 확정하고 국회에서 관련 규정의 입법화를 시도하려 할 경우 민주당 등 다른 야당과 공조해 원안 수정을 저지한다는 방침이다.

또 민주당과의 협의를 통해 선진당이 앞서 제출한 정운찬 국무총리 해임촉구 결의안을 건의안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그러나 선진당은 세종시 원안 관철을 위한 야권 공조가 '정치연대'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이 총재는 "세종시 수정 추진을 반대하는 세력과 뜻과 행동을 같이 할 수 있지만 정치연대로 비쳐지는 것은 경계한다"며 "정치적 목적이나 계산에서가 아니라 세종시 원안 관철을 위해 당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댓글

    방금 달린 댓글
    댓글 작성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300

    댓글 ∙ 답글 수 0
    • 최신순
    • 공감순
    • 비공감순
    매너봇 이미지
    매너봇이 작동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