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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막음용" "정치공세"…여야 '녹취록' 공방 가열

<8뉴스>

<앵커>

안원구 전 국세청 국장의 녹취록 폭로를 둘러싼 정치권의 공방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정권의 비리를 폭로한데 대한 입막음용 구속이라고 공세를 폈고, 한나라당은 근거없는 정치 공세라고 맞섰습니다.

보도에 김호선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은 검찰이 안원구 국장을 소환 조사도 없이 구속한 것은 정권 실세의 로비 개입 의혹 폭로를 막기 위한 것이라며 공세를 폈습니다.

특히 현 정권 실세 가운데 한 사람이 최근 미국을 방문해 한상률 전 국세청장의 부인 기자회견을 사전 조율했다는 의혹을 추가로 제기하며, 한 전 청장을 귀국시켜 수사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박주선/민주당 최고위원 : 이 사건이 유야무야 될 경우는 범 야권이 연대해서 특별검사 도입, 그리고 국정감사 요구를 펼쳐나갈 것이다.]

한나라당은 민주당이 구속된 피의자의 근거없는 폭로를 권력형 사건으로 호도하고 있다며 정치 공세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장광근/한나라당 사무총장 : 소설을 현실화시켜버리는 부질없는 시도들이 늘상 실패로 끝났음을 민주당은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할 것입니다.]

백용호 국세청장은 오늘(27일) 국회 기획재정위에 출석해 안 국장이 확인했다고 주장한 이명박 대통령의 도곡동 땅 관련 문건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백용호/국세청장 : 최근에 다시 언론에서 거론돼서 확인을 했습니다. 그 문서는 없는 것으로 보고를 받았습니다. 청장으로서 제가 드리는 말씀에 대해 믿어주시기를 바랍니다.]

이귀남 법무장관은 미국에 있는 한 전 청장에 대해 범죄인 인도 청구를 하라는 민주당 의원들의 요구에 대해 범죄 혐의가 구체적이지 않아 기각될 가능성이 크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김현상, 영상편집 : 김선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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