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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 묶인 화물열차…물류대란, 이번 주말이 고비

<8뉴스>

<앵커>

철도노조 파업 이틀째인 오늘(27일)도 화물열차 운행이 대부분 중단됐습니다. 물류 수송에 큰 차질이 발생하고 있는데 수출 물량이 몰리는 이번 주말이 더 걱정입니다.

정형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이틀째 화물열차의 발이 묶였습니다.

오후 6시 현재 운행한 화물열차는 19대로 평소 운행률의 7.9%에 그쳤습니다.

시멘트와 석탄, 그리고 수입 원자재 등이 제때 도착하지 못하면서 생산 차질이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시멘트업체 직원 : 주말까지 파업 상태로 가면 주초, 월요일부터는 시멘트 공급에 차질을 빚게 됩니다.]

열차 운송이 어려워지자 육상 수송으로 화물이 몰리면서 컨테이너 운반 차량 확보도 어려워졌습니다.

[배하영/물류업체 경인지사장 : 내려갈 물량은 많고, 차량은 부족하고, 선적이 급한 순으로 우선순위를 해가지고 저희 회사뿐만 아니라 전체가 다 그렇게 차량을 나눠쓰고 있는 입장입니다.]

선적 날짜를 맞추려는 일부 화주들은 어쩔 수 없이 웃돈까지 얹어주며 화물차 확보에 나섰습니다.

통상 월말에는 수출화물을 중심으로 물동량이 30% 정도 증가하기 때문에 이번 주말이 최대 고비가 될 전망입니다.

화물열차와 달리 수도권 전동차와 여객열차는 대부분 정상운행됐습니다.

코레일은 복귀한 노조원 등을 추가로 투입해 안정적인 열차 운행률을 유지한다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파업이 장기화하면 감축운행이 불가피합니다.

코레일 측은 이번 일요일부터는 새마을호와 무궁화호의 운행률을 60%대로 낮출 수밖에 없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설민환,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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