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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 쇼크' 금융시장 패닉…코스피 75P 폭락

<8뉴스>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사막위에 뉴욕을 만들겠다던 두바이가 자금난으로 채무유예 선언을 하면서 전세계 금융시장이 공황에 빠졌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75포인트가 하락했고, 환율은 다시 급등했습니다. 

먼저, 강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두바이 국영회사 두바이 월드의 채무 상환 유예 신청에 주식시장은 맥없이 무너졌습니다.

코스피는 75포인트, 4.69%나 하락한 1,524로 밀려났습니다.

금융위기 직후인 지난해 11월 이후 가장 큰 하락폭입니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천억, 선물시장에서 1조 4천 6백억 원을 순매도 했습니다.
[서동필/하나대투증권 수석연구위원 : 두바이에서 채무불이행 가능성이 재기되면서 금융위기를 다시 재발시키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가 증시에 몰아닥치면서 낙폭이 커졌다고 봐야되겠습니다.]

중동시장과 관련이 많은 건설주와 은행주, 기계업종의 주가가 폭락했습니다.

코스닥지수는 22포인트 하락한 451, 원·달러 환율은 20원 오른 1,175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금융시장이 이렇게 출렁이자 금융당국은 시장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사태 추이를 지켜보면서 대응강도를 점차 높이기로 했습니다.

아랍에미리트에 국내 금융기관이 빌려준 돈은 2억 2천만 달러, 올해 우리건설사들의 수주액은 150억 달러로 알려졌습니다.

[박재룡/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 : 아부다비와 같은 또 다른 토후국들의 입장에서는 아직 이런 모라토리엄에 대한 조짐이 없기 때문에 현재 전세계적인 제 2의 금융위기로 발전될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두바이발 금융시장의 경색이 확산될 경우, 수출감소와 외국인 투자자금의 이탈 등으로 해외 의존도가 높은 우리경제에 큰 파장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정상보, 영상편집 : 김경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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