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나가는 무서운 10대…'노숙자 폭행' 동영상

<앵커>

10대들이 노숙자를 폭행하는 동영상이 인터넷에 나돌고 있습니다. 동영상을 게시한 학생이 사과했지만 비난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10대로 보이는 청소년 3명이 잠든 노숙자에게 다가갑니다.

한명이 양손에 슬리퍼를 들고 잠든 노숙자를 향해 힘껏 내리친뒤 일행이 함께 달아납니다.

이 동영상은 '노숙자 때리고 도망가는 중3'이라는 제목으로 인터넷에 급속히 유포되고 있습니다.

노숙자 폭행 동영상은 53초와 29초짜리 두가지.

동영상에서 청소년들은 장난스런 말투로 대화를 주고 받으며 폭행을 미리 예고하기도 합니다. 

[A군/노숙자 폭행 10대 : 노숙자 때리고 도망가기, 슬리퍼로 때리고 도망가겠습니다.]

인터넷에서 비난의 글이 잇따르자 최초에 동영상을 미니 홈피에 올렸던 A군은 동영상을 즉시 삭제했습니다.

또 "노숙자가 자신과 함께 있던 여자 친구와 말다툼을 벌이자 홧김에 철없는 행동을 했다"며 사죄의 글도 올렸습니다.

하지만 철없는 10대들을 비판하며 경찰 수사를 촉구하는 댓글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