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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안정 목표 2∼4%로 결정…관리 느슨해지나?

<앵커>

한국은행이 내년부터 3년 동안은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2에서 4% 사이에서 움직이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경제가 불확실하다보니 평소보다 물가 변동의 허용폭을 넓힌겁니다.

박민하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내년부터 3년 동안 적용될 중기 물가안정 목표로 3% ±(플러스마이너스) 1% 포인트로 결정했습니다.

기존 아래위 0.5%포인트였던 허용범위가 1%포인트씩으로 0.5%포인트씩 확대된 것입니다.

이에 따라 2.5에서 3.5% 사이인 올해 물가 허용 범위가 내년부터는 2에서 4%로 확대됩니다.

한국은행은 내년 이후에도 경제적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국제 원자재 가격과 환율의 움직임에 따라 물가 변동폭이 확대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물가 목표범위가 아래위로 0.5% 포인트씩 확대되면서 한국은행은 보다 탄력적으로 통화정책을 펼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물가 허용 범위 확대로 물가가 목표 기간 내에 있는 기간이 길어지기 때문에 기준 금리 인상이 다소 늦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하지만 한은은 물가변동 허용폭 확대는 경제적 불확실성을 반영할 것일 뿐 통화정책 기조의 변화를 뜻하는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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