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두바이 쇼크 진정, 미 증시 하락…유럽증시 반등

<앵커>

두바이 최대 국영 기업의 채무 상환 유예 선언으로 인한 충격이 진정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미국 증시는 하락했지만 유럽 각국 증시는 일제히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최희준 특파원입니다.



<기자>

다우지수 154포인트 하락하는 등 미국 증시 3대 지수 모두 일제히 하락으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오전장만 열린 미국 증시는 어제(27일) 추수 감사절 휴일인 관계로 두바이 충격을 하루 늦게 맞아서인지 개장과 함께 다우지수 200포인트 하락하는 등 급락세로 출발했습니다.

그러나 두바이 월드라는 두바이 최대의 국영 기업 채무 상환 유예가 지구촌 금융 시장을 다시 위기에 몰고 갈 정도는 아니라는 전망이 잇따라 제기되면서 장 후반으로 가면서 낙폭을 줄였습니다.

월가가 이렇게 판단하는것은 일단 국가 부도 사태가 아니라는점과 전체 피해 규모가 우리돈으로 백조원은 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때문입니다.

7개 자치 정부로 이뤄진 유나이티드 아랍 에미레이트의 큰형격인 아부다비가 세계 원유 매장량 3위의 산유국이라는점도 이같은 분석에 힘을 실어주고 있습니다.

어제 3% 이상 폭락했던 유럽 각국 증시도 오늘은 안정을 되찾으면서 일제히 1% 이상 상승으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그렇지만 안전 자산으로 돈이 몰리면서 달러 가치는 상승하고 미국 국채 수익률이 급락하는등 두바이 사태의 여진은 금융 시장 곳곳에서 나타났습니다.

월가는 이번 두바이 사태의 피해가 제한적이겠지만 신흥국 시장에대한 투자가 위축되고 가파른 상승세를 보여온 세계 증시에 조정의 빌미를 제공할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