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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먹고 수업을? '몽롱'한 외국인 영어강사들

마약 먹고 수업을? '몽롱'한 외국인 영어강사들

드라마나 뮤직비디오 단역 배우로 활동중인 외국인도 포함

김종원 기자

작성 2009.11.25 20:25 수정 2009.11.26 11:24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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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마약을 복용해 환각상태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던 원어민 영어강사들이 또 적발됐습니다. 드라마 단역배우로 활동한 미국인도 포함돼 있습니다.

김종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코카인, 헤시시, 대마초 등 마약류가 잔뜩 쌓여 있습니다.

헤시시 액을 반죽해 만든 쿠키는 환각 효과가 대마초 3천 개비와 맞먹습니다.

이런 마약을 투약해온 사람들은 미국과 캐나다 국적의 원어민 영어 강사 10명.

이들은 유치원에서 대학교까지 각급 학교와 영어 학원에서 영어를 가르쳐 왔으며 일부는 환각 상태에서 수업을 한 정황도 드러났다고 검찰은 밝혔습니다.

[박장우/인천지검 부장검사 : 소변검사에서 양성이 반응이 나온 바, 3일 내지 5일이 지나면 음성 반성이 나오는 것을 비추어 볼 때 이들은 최소한 일주일에 1~2회 정도 헤시시를 상습적으로 흡연한 것으로 ….]

특히 미국인 46살 S 씨는 중졸의 학력으로 드라마나 뮤직비디오에 단역 배우로 출연하면서 강사로도 일해 왔습니다.

마약 강사들이 근무했던 곳에서는 전혀 눈치채지 못했습니다.

[00학원 관계자 : A 선생님은 와일드하신 편이고 아이들하고 점프 같은 거를 많이 해 줬죠. 조용하게 가르치기보다는 놀아주면서 가르치는 분이거든요. 이상하다거나 그렇지는 않았죠.]

마약에 중독된 외국인 강사들이 속출하는 것은 비자 발급 과정에서 마약 검사가 빠져 있는데다 교육기관들의 검증도 허술하기 때문입니다.

[출입국관리소 관계자 : 마약했다는 게 적발이 돼서 저희 쪽으로 연락이 온 후에는 그 사람을 외국으로 추방하는 건 저희 업무가 되는데 그거를 확인하는 절차 자체는 저희가 할 수 있는 게 아닙니다.]

검찰은 적발된 10명 가운데 7명을 기소하고 달아난 3명을 수배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명구, 영상편집 : 문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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