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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바닷 속엔 어떤 생명체가? "정말 놀라워"

머리에 커다란 팔랑귀 달린 '덤보 문어' 등 바닷속 생명체 '신기'

<8뉴스>

<앵커>

빛도 들지 않는 바닷속 수천 미터 아래에는 어떤 생명체가 살고 있을까요. 처음 발견된 심해 생물들의 놀라운 모습이 공개됐습니다.

조지현 기자입니다.

<기자>

문어처럼 생겼는데, 머리에 커다란 귀가 팔랑거립니다.

디즈니 만화의 코끼리 '덤보'의 귀를 닮았다고, '덤보 문어'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이 갯지렁이는 몸에서 시커먼 기름이 흘러나옵니다.

해저의 석유를 먹이로 삼는 일명 '석유캐는 갯지렁이'입니다.

불가사리의 먼 친척뻘인 투명 해삼은 1.5미터나 되는 몸의 형태를 자유자재로 바꾸며 먹이를 찾아다닙니다.

특수 장비만이 접근할 수 있는 곳, 엄청난 수압에, 빛도 들지 않는 수심 천 미터가 넘는 깊은 바다에서는 이들 외에도 5천 7백여 종의 새로운 생명체가 발견됐습니다.

80여 나라 2천여 명의 학자들이 지난 2000년부터 수중로봇과 해저 작업차 등을 이용해 '해양 생물 조사'를 벌여온 결과입니다.

[이안 포이너/해양 생물 조사 책임자 : 심해는 다양 한 생명체로 가득한 곳이고 미래 생태계에 이들 생물이 결정적 역할을 한다는 점을 알게 됐습니다.]

지금까지 알려진 해양 생물은 23만 종으로, 육지 생물 150만 종의 15%에 불과합니다.

연구진은 미지의 해양 생물이 100만 종을 넘을 것으로 보고, 이번 조사가 끝나는 내년 10월까지는 수 천종을 더 발견해 낼 계획입니다.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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