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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트렌드] 버려진 공간 예술공간으로 탈바꿈

서울 서교동의 한 예술센터.

인디밴드의 미니 콘서트가 한창인데요.

첨단 음향시설을 갖춘 화려한 무대는 아니지만 무대와 객석의 열기는 뜨겁습니다. 

[강숙/서울 평창동 : 창법이 되게 독특해서 약간 스트레스가 풀리는 듯한 느낌도 있었고 되게 재밌는 공연이었던 것 같아요.]

사용하지 않던 주민센터를 리모델링해 주민들을 위한 예술 무대로 바꾼 것입니다.

[김윤환/서울문화재단 창작공간추진단장 : 이런 유휴시설을 창작공간으로 재활용해서 예술가들에게 창작공간을 지원하고요. 시민에게는 보다 높은 문화 향유기회를 제공하기 위해서…]

공연자들 입장에서도 대환영입니다.

[권영욱/그룹 '타바코 쥬스' 기타 담당 : 보통 클럽에서 많이 공연을 하는데요. 보통 마니아층 분들만 오시니까 저희도 더 많은 분들에게 저희 음악을 들려드리고 싶거든요.]

상시로 전시회가 열리고 희귀 음반도 마음껏 들을 수 있어 주민들의 문화적 갈증을 톡톡히 해결해주고 있습니다.

서울 신당역 부근의 지하상가.

내려가는 입구부터 알록달록한 색감이 마치 동심의 세계로 들어온 듯 합니다.

여느 상가처럼 음식점과 한복 집이 보이는가 싶더니 이내 벽과 기둥의 낯선 그림들이 눈길을 끕니다.

복도 중간 중간에는 아기자기한 작품들도 놓여있습니다.

조금 더 들어가 보니 한 여성이 물레를 돌리며 도자기를 빚고 또 다른 곳에선 장정 세 명이 옹기종기 모여 앉아 한지 공예를 하고 있습니다.

[김재성/한지 조명가 : 전통시장에 오시는 분들이 예술에 대해서 좀 더 편안하게 생각하고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상권의 쇠퇴로 점포 절반 가까이가 비어있던 것을 예술가들의 작업공간과 전시실로 조성한 것입니다.

[방준영/서울 황학동 : 엄마 심부름 왔는데 여기 오니까 재밌고 그림도 많고 신기한 것도 많이 보고요. 친구들하고 같이 오니까 재밌어요]

손님이 없어 울상 짓던 상인들도 예술창작공간이 생겨나면서 일하는 데 더욱 신바람이 납니다. 

[서순이/음식점 사장 : 손님도 많이 늘었고요. 오다가다 활력소도 생기고 힘도 나요. 아주 좋아질 것 같아요.]

추출물이 될 뻔했던 빈 공간들의 재발견.

새로운 예술 산업의 메카로 거듭나길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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