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3월 이후에 상승세를 이어오던 소비심리가 8개월 만에 내림세로 돌아섰습니다. 경제부 정형택 기자와 함께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정 기자, 그동안 사실 재정투입으로 간신히 경기회복을 유지해왔는데 이렇게 소비심리가 위축되면 경기가 다시 떨어지는 것 아니냐는 걱정이 나오겠네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소비심리는 절대수치로 보면 여전히 높은 수준입니다.
그러나 소비심리는 경기 선행성을 띄기 때문에 전달보다 하락한 게 경기 둔화의 신호탄이 아닌가 하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달 소비심리는 113으로 10월보다 4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소비심리가 꺾인 건 지난 3월 이후 8개월 만에 처음입니다.
4분기 경제 성장률이 둔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데다가 최근 주식과 부동산 값이 조정을 받으면서 소비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보입니다.
또 연일 치솟고 있는 국제유가와 신종플루도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열었던 지갑을 다시 닫고 있다는 뜻인데요.
현재의 생활형편과 전망 모두 악화된 것으로 나왔습니다.
또 경기상황에 대한 인식도 나빠졌습니다.
또 금리와 물가상승률에 대한 예상도 하락하면서 경기 둔화세를 반영했습니다.
이어서 경제지표 보시겠습니다.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에 이틀째 내림세를 이어갔습니다.
상하이 지수가 은행 대출 옥죄기에 대한 우려로 3% 넘게 급락하는 등 아시아 증시도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1원 10전 올랐습니다.
<앵커>
미국 증시는 어떻게 됐습니까?
<기자>
3대 지수 모두 소폭 하락했습니다.
미국의 3분기 GDP 성장률이 당초 3.5% 보다 낮아진 2.8%로 나온 게 투자심리를 크게 위축시켰습니다.
이에 따라 경기 회복이 지연될 수 있다는 우려에 국제 유가가 하락하면서 에너지 주가 약세를 보였습니다.
또 전날 중국 증시가 급락한 것도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경제 지표 보시겠습니다.
다우지수는 17포인트 빠졌습니다.
나스닥 지수는 6포인트 하락했고요.
S&P 500도 약보합세로 장을 마쳤습니다.
다만 컨퍼런스보드가 발표한 이달 소비자신뢰지수가 전달보다 소폭 개선된 것으로 나온 게 주가 하락을 제한했습니다.
<앵커>
정부가 어제(24일) 우리금융지주 지분 7%를 매각했는데 우리금융 민영화 작업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이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예금보험공사는 어제 주식시장이 열리기 전에 우리금융 지분 7%, 약 5천 6백만 주를 대량매매 방식으로 기관 투자자들에게 매각했습니다.
매각 가격은 한 주당 1만 5천 350원으로 전날 종가보다 4.36% 할인된 가격입니다.
예보는 당초 주당 1만 7천 원 선은 돼야 매각에 나선다는 방침이었는데요.
최근 주가가 지지부진한 데다가 더 늦출 경우 조기 민영화가 어려워질 수 있다는 판단에 매각 가격을 낮춘 것으로 보입니다.
예보는 외환위기 이후 공적자금으로 12조 8천억 원을 우리금융에 투입했었는데요.
이번 매각으로 들어온 8천 6백억 원을 포함해 모두 4조 원을 회수했습니다.
이에 따라 우리금융에 대한 지분율도 66%까지 낮아졌습니다.
예보는 이중, 경영권과 관계된 '50%%+1주'를 제외한 약 16%의 지분도 내년 상반기 중 매각할 계획입니다.
우리금융 민영화 작업이 속도를 내고 있고 또 내년에는 외환은행의 인수합병도 이뤄질 예정이어서 향후 은행의 새판짜기는 급물살을 탈 전망입니다.
<앵커>
그리고 요즘 자동차시장이 아주 뜨겁네요. 어제 기아차가 준대형 세단이죠. K7을 출시했는데 예약도 폭주하고 인기가 아주 높았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중대형 자동차 시장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는데요.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수요가 늘고 있는 데다가 YF 소타나에 캠리 그리고 K7 등 각종 신차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기아차는 어제 5년 동안 4천5백억 원을 투입해 개발한 준대형 세단 K7을 공개하며 경쟁에 뛰어들었습니다.
3, 4천만 원대로 가격을 낮춰 국내 시장 공략에 나선 렉서스와 혼다, 인피니티 등 수입차들과 치열한 경쟁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K7의 주력 2.7 모델 가격은 3천 60만 원에서 3천 8백만 원 사이로 3천 490만 원인 도요타의 캠리 2.5와 비슷한 수준입니다.
캠리 등 4가지 모델로 지난달 한국시장에 상륙한 도요타는 두 달도 안 돼 1천 대 가량을 팔았습니다.
K7은 3주 만에 8천 대가 예약됐습니다.
특히 연말 세제혜택 마감을 앞두고 자동차 업체들의 판매경쟁이 가열되면서 중대형차 시장의 경쟁은 더욱 뜨거워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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