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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골프장 대표, 안성시장에 불법정치자금"

<8뉴스>

<앵커>

지금부터는 고위공직자 비리사건 속보들 차례로 전해드립니다. 먼저, 행정안전부 국장이 연루된 골프장 로비사건입니다. 안성시장도 이 골프장 대표에게 불법선거자금을 받은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김지성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기자>

검찰은 경기도 안성의 한 골프장 대표 공 모 씨가 이동희 안성시장에게 불법정치자금을 건넨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공 씨는 지난 2006년 5월 지방선거 때 영수증 처리를 하지 않고 이 시장에게 수 천만 원의 선거자금을 전달했다는 겁니다.

검찰은 조만간 이 시장을 소환해 이 돈이 골프장 인·허가와 관련이 있는지 등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안성시청 관계자 : 시장님은 출근을 안 하시고 계십니다. 휴대전화가 아예 없어요. 저희들도 연락을 못해요.]

이와함께 공 씨는 골프장 인·허가를 위해 지난 2006년 경기도의 고위층 인사에게도 로비를 시도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공 씨는 이 인사가 부탁을 들어주지 않자 당시 경기도 기획관리실장이었던 행정안전부 한 모 국장을 만나 5천만 원을 전달했다고 검찰은 밝혔습니다. 

한 국장은 수뢰혐의로 지난 21일 구속됐습니다. 

이처럼 골프장 대표가 전방위로 로비를 한 정황이 드러나면서 검찰의 수사범위가 정치권과 고위공무원으로 급속히 확대되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 공 씨한테서 수 천만 원을 받은 혐의로 환경부 모 과장을 곧 소환할 계획입니다.

이와함께 검찰은 비자금 조성 사실을 폭로하겠다고 공 씨를 협박해 10억 원을 빼앗은 혐의로 김 모 씨에 대해 오늘(24일)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무진,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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