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최고경영자(CEO)들은 어려운 경제상황을 맞아 어떤 고민을 하며 어떤 과제에 최우선순위를 두고 있을까.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미국 내 100여명의 대기업 CEO들을 초청, 이틀간의 토론을 거쳐 미국 사회가 안고 있는 부문별 핵심 과제를 선정, 발표했다.
23일 WSJ 아시아판에 따르면 CEO들은 ▲안정적인 일자리 창출 ▲교육 ▲세제 개혁 ▲에너지원 다변화 ▲의료 개혁 등 5대 과제를 미국 사회가 우선적으로 풀어야 할 핵심 과제로 꼽았다.
토론에 참여한 CEO들은 전 산업 영역을 포괄하는 주요 100대 기업 CEO들로, 이들이 고용한 인력만 600만명을 넘으며 이들이 이끄는 기업들의 총 시장가치는 2조달러(약 2천317조원)에 이른다.
CEO들은 ▲에너지와 환경 ▲보건 ▲경제 및 금융 ▲고급인력 창출 등 네 개 부문에 대해 각각 5개의 과제를 선정했으며, WSJ과 CEO들은 이 가운데 가중치를 부여해 다시 5대 과제를 뽑았다.
토론에 참여한 CEO들로는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닛산의 카를로스 곤, 메리어트 호텔 체인의 J.W.
메리어트 주니어, 시스코의 존 체임버스, AT&T의 랜덜 스티븐슨 등이 망라됐으며, 공화당의 존 매케인 상원의원(애리조나)과 민주당의 에드워드 마키 하원의원(매사추세츠) 등 정치인들도 토론에 동참했다.
CEO들은 유례없는 실업 상황을 맞이해 정부가 당장 단기 일자리 창출에 급급하기보다 국가경쟁력을 기르고 전반적인 경쟁력을 키울 수 있는 장기 일자리 창출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들은 보건과 기후변화, 금융규제 개혁보다 교육의 문제가 더 중요하다고 지목했으며, 이를 소홀히 할 경우 미래와 경제, 기업과 국가안보 모두가 위태로울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저축과 투자를 권장하고 소비를 줄일 수 있는 조세개혁이 필요하다고 조언했으며, 미래 에너지원의 다변화, 엄청난 사회적 비용을 낳고 있는 의료분쟁 소송을 줄일 수 있는 특단의 조치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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