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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만한 게 '가계'…예대금리 차이 8년만에 최대

<앵커>

가계 대출 금리가 6년 만에 중소기업 대출 금리보다 높아졌습니다. 은행들이 만만한 개인들을 돈벌이 상대로 삼고 있다는 분석이 많습니다.

홍순준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은행은 올들어 9월까지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평균금리가 연 5.65%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3.12%에 불과한 예금 금리보다 2.52% 포인트나 높았습니다.

이런 예대금리 차이는 2.78%포인트를 기록한 2001년 이후 8년만에 최대치입니다.

은행들이 양도성 예금증서, CD 에 붙이는 대출 가산금리는 올들어 9월까지 평균 3.07%로 99년 이후 10년만에 가장 컸습니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내리면서 CD 금리까지 내려가자 은행들이 대출 금리를 높게 유지하기 위해 가산 금리를 크게 올렸다는 얘기입니다.

가계대출 가산금리는 2000년부터 2004년까지 2%대였고 2005년부터는 1%대에 머물다 올들어 3%대로 급등했습니다.

반면 중소기업 대출금리는 제자리에 머물면서 가계 대출금리가 6년만에 처음으로 중소기업 대출금리보다 높아졌습니다.

한국은행은 금융위기 이후 정부가 보증을 서면서 특별관리한 중소기업 대출엔 손을 댈 수 없었던 은행들이 만만한 개인 고객에게만 부담을 지운 결과라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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