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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I, "내년 경제성장률 5.5%…금리 인상 필요"

<8뉴스>

<앵커>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 KDI가 내년 우리 경제가 5%가 넘는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따라서 앞으로 점진적으로 금리를 올리는 등 경기 부양책의 강도를 조정해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박민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KDI는 내년도 우리경제 성장률을 5.5%로 전망했습니다.

정부 예상치인 4%나 OECD가 최근 상향 조정한 전망치 4.4%를 크게 웃도는 수준입니다.

이런 전망은 내년 세계 경제가 3% 안팎의 견조한 회복세를 보이고 원유 도입 단가는 연평균 80달러가 될 것이라는 전제 아래 이뤄졌습니다.

특히 올해 9.8% 감소한 설비투자는 내년에 17% 넘게 증가해 경기 회복을 견인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예상을 넘는 고성장이 기대되는 만큼 점진적이지만 선제적인 금리인상이 필요하다는 주문을 내놨습니다.

[김현욱/KDI 선임 연구위원 : 부분적인 금리인상이 과도하게 지연될 경우에 물가불안 및 자산가격 상승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에 대응하기 위해 금리인상이 급하게 추진되면서 경제에 불필요한 충격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내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와 비슷한 2.7%로 예측했습니다.

KDI는 경기의 재하강, 즉 '더블딥' 가능성을 낮게 봤지만 지나치게 낙관적이라는 시각도 있습니다.

상업용 부동산을 중심으로 한 미국의 금융시장 불안, 주요 통화 가치와 원자재 가격의 급변동 등 위험 요인이 상존하기 때문입니다.

[안순권/한국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내년 미국이 출구전략을 본격화할 경우에 달러 캐리 트레이드 자금이 이탈하면서 환율과 국내 금융시장에 불안요인으로 작용해 우리 경제에 부담이 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무엇보다 가계 부채 위험에 대한 관리와 기업 구조조정에 대한 명확한 목표와 일정 제시 등 경제 체질을 강화하는 노력이 지속돼야 한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영상취재 :  박영철·김관일, 영상편집 : 이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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