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와 같은 조선·해운 호황이 가까운 미래에는 다시 오지 않을 것이다."
강덕수 STX그룹 회장이 내년 사업을 준비하기 위해 열린 경영전략회의에서 시장 변화에 맞춰 신사업육성에 박차를 가할 것을 주문했다.
22일 STX그룹에 따르면 강 회장은 20∼21일 경북 'STX문경연수원'에서 계열사 사장단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경영전략회의에서 새로운 사업 패러다임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조선·시장이 침체에서 완전히 벗어나려면 시간이 오래 걸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 분야에 편중된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신규 사업을 육성하는 데 속도를 내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STX그룹은 해양 및 산업플랜트, 자원개발, 태양광ㆍ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집중적으로 키워 안정적인 수익기반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특히 크루즈선과 해양플랜트 부문 선진 기술 등 STX유럽이 보유한 강점을 최대한 활용해 내년에는 해당 분야 시장을 STX가 주도해야 한다는 데 경영진의 공감대가 형성됐다.
강 회장은 올해 사업에 대해서는 "세계적인 경제 위기로 그 어느 때보다 힘들었지만, 남미 장기 운송계약 체결 등 글로벌 수주에 성공했고 지주회사 체제로 지배구조를 개선하는 등 많은 경영성과가 있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그러면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세계 경제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는 현실을 강조하면서 내부 혁신과 위기 후의 발 빠른 대응 등을 경영진에 주문했다.
강 회장은 "30∼50%에 이르는 원가 절감 노력을 기울여 가격 경쟁력을 높이고 생산과 조달 부문에서 절차를 혁신하며 조직문화를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 회장은 회의 말미에 "내년은 생산 증대와 수익성 확보, 마케팅 강화, 유동성 확보, 재무안정화 등에 초점을 맞춰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시장 변화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체력을 갖추는 해가 돼야 한다"고 당부했다고 STX 측은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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