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부녀자와 어린이 등 13명을 연쇄 살해한 혐의로 사형이 확정된 뒤 복역중이던 정남규 씨가 구치소에서 자살했습니다.
보도에 정유미 기자입니다.
<기자>
연쇄살인범 정남규가 수감 중이던 서울구치소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법무부는 어제(21일) 아침 6시 반쯤 정 씨가 목을 매 자살을 기도한 것을 근무자가 발견해 즉시 외부 병원으로 옮겨 회복을 시도했지만 결국 오늘 새벽 2시 40분쯤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또 따로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지만 사형제가 폐지될 줄 알았는데 다시 얘기가 나온다는 등의 메모가 발견됨에 따라 사형 집행에 대한 불안감 등으로 자살을 한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정남규는 지난 2004년 1월부터 2006년 4월까지 서울과 경기 지역을 무대로 25건의 강도상해와 살인 행각을 벌여 부녀자와 어린이 등 모두 13명을 살해하고 20명에게 중상을 입힌 혐의로 재작년 4월 사형이 확정됐습니다.
연쇄살인범 유영철과 마찬가지로 서울구치소 독방에 수감됐던 정남규는 항소심 결심 공판에서도 부자를 더 못 죽이는 게 안타깝다고 최후 진술을 해 주위를 놀라게 했지만 수형생활을 한 뒤부터는 성경을 열심히 읽어 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법무부는 정확한 사인 규명을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시신 부검을 의뢰했으며 유족들과 장례 절차를 논의하고 있습니다.
13명 '연쇄 살인범' 정남규 구치소서 자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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