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공안당국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을 면담하려 한 인권변호사 2명을 체포해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베이징시 공안당국은 지난 19일 아침 딸의 등교를 돕던 인권변호사 장톈융(江天勇)을 연행해 조사한뒤 13시간여만인 오후 9시께 풀어줬다.
장톈융은 티베트 시위대와 쓰촨(四川)대지진 피해자들에게 법률자문을 해온 저명한 인권변호사로, 18일 판야펑(范亞鳳) 변호사 등과 함께 베이징 주재 미국 대사관 부근 한 음식점에서 중국을 방문중이던 오바마 대통령을 면담하려다 무위에 그쳤다.
또 지하교회에서 활동하는 기독교인들을 도와온 판야펑 변호사도 공안당국에 연행돼 2시간가량 조사를 받았다.
오바마 대통령은 중국측이 협조하지 않아 이들을 면담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장톈융은 "우리가 오바마 대통령을 면담할 수 없게 돼 유감"이라면서 "그러나 이번 오바마 대통령 면담 불발은 중국 정부가 우리들 인권변호사들을 하나의 그룹으로 인정하기 시작했다는 신호라는 점에서 긍정적인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홍콩=연합뉴스)
"중, 오바마 면담 시도 인권변호사 구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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