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꿈의 무대' 유럽 프로축구, 사상최대 승부조작

<8뉴스>

<앵커>

'꿈의 무대' 유럽 프로축구가 사상 최대 규모의 '승부 조작' 파문으로 발칵 뒤집혔습니다. 지금까지 검찰의 수사 결과, 최소한 2백 경기에서 승부를 조작한 혐의가 밝혀졌습니다.

김경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독일 보쿰 검찰은 스위스, 오스트리아, 영국 등과 대대적인 공조 수사를 벌여 프로 축구 경기의 승부 조작 혐의로 17명을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알트한스/독일 보쿰 경찰청장 : 이들은 최소한 올해 초부터 경기 결과를 조작하기 위해 매수 활동을 벌여왔습니다.]

이들은 선수와 코치, 심판 등을 매수해 미리 경기 결과를 정한 다음 고배당의 스포츠 도박에 돈을 걸었습니다.

이렇게 해서 벌어들인 불법 이익이 최소한 1천만 유로, 우리 돈 170억 원에 이르렀습니다.

세계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유럽 챔피언스 리그의 3 경기와 유로파 리그 12 경기는 물론, 선수나 감독의 연봉이 적어 돈의 유혹에 약할 수 있는 2부 리그나, 하위권 경기도 매수 대상이 됐습니다.

독일 검찰은 지금까지 적발된 불법 행위가 '빙산의 일각'일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유럽축구연맹은 관련자들에 대한 엄중한 처벌을 촉구했습니다.

[리마허/유럽축구연맹 상벌위원장 : 국제 범죄 조직의 대규모 승부 조작 사건은 큰 충격이 아닐 수 없습니다.]

최근 온라인 스포츠 도박 산업이 활성화되면서 승부 조작 유혹이 더욱 커지고 있는 만큼 지속적인 감시와 강도높은 단속이 절실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남일)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