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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쪼그려 앉아서 일하니"…'김장 후유증' 막아라

<8뉴스>

<앵커>

날씨가 추워지면서 가정마다 김장 준비가 바빠졌습니다. 하지만 중노동에 가까운 김장을 끝내고, 무릎이나 허리통증 같은 후유증을 겪는 분들도 적지 않습니다.

그 예방법을 김아영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온 가족의 겨울나기를 위한 김장이 한창입니다.

사랑을 담고, 정성을 기울여 절인 배추에 양념속을 채웁니다.

하지만 쭈그린 자세로 오랫동안 양념을 버무르고, 무거운 그릇을 급히 들고 다니다보면 주부들의 몸에 무리가 가기 마련입니다.

10포기를 두 명이 담근다고 해도 족히 8시간은 걸리다보니 김장이 끝나면 후유증에 시달리곤 합니다.

[이영신/경기도 안양시 산본동 : 배추 저려야되지, 씻어야 되지. 그런 과정서부터 진짜 무릎 아프고, 손목도 아프고, 허리도 쑤시고.]

실제로 김장을 하면서 장시간 쪼그려 앉아 있을 경우 무릎 관절엔 체중의 5~7배 압력이 가해집니다.

특히 날씨가 추워 관절이 경직되면 후유증은 더 커집니다.

자칫 무릎의 뼈와 뼈사이에 있는 연골판에 손상을 가져올 수도 있습니다.

[송상호/정형외과 전문의 : 뼈를 싸고 있는 물렁뼈가 달아져서 퇴행성 관절염으로 진행을 할 수 있게 되겠습니다.]

이때문에 김장을 할 때는 낮은 의자에 앉아서 하거나 식탁을 이용하는 게 좋습니다.

또, 절인 배추가 담긴 무거운 그릇을 들때는 최대한 몸을 그릇에 밀착시킨 뒤 천천히 무릎을 펴면서 들어올려야 합니다.

설거지를 할 때도 10cm 정도 높이의 받침대를 이용해 다리를 번갈아 올려주면 척추 피로를 덜 수 있습니다.

전문의들은 김장이 끝난 뒤 일주일 이상 무릎이 붓거나 통증이 심하면 병원을 찾아 상담을 받을 것을 조언합니다.

(영상취재 : 이용한, 영상편집 : 남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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