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한편, 정부가 세종시에 대한 파격적인 혜택을 검토하면서 다른 지역과의 '역차별'논란도 불거지고 있습니다. 기업도시나 경제자유구역을 추진하고 있는 다른 자치단체들이 반발하고 나선 것입니다.
김석재 기자입니다.
<기자>
강원도 원주 기업도시 건설현장입니다.
2012년 까지 8,500억 원을 들여 첨단의료단지와 바이오산업단지를 만든다는 계획으로 부지조성작업이 한창입니다.
제약회사 등 9곳과 입주 의향서를 교환했지만 성사는 불투명합니다.
현재 원주 기업도시의 분양가는 3.3제곱미터 당 70만 원대고 별다른 재정지원 대책도 없는 상황입니다.
세종시의 토지 분양가를 40만 원 대 이하로 낮추고 세제혜택도 줄 경우, 입주 예정기업들의 이탈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이성철/원주시 도시개발사업본부장 : 앞으로 기업도시에 대해서도 지역 형평성에 맞는 지원 기준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직 첫 삽도 뜨지 못한 무안과 무주 등의 지자체는 사업 중단까지 거론하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2010년 분양예정인 새만금 산업단지는 물론, 부산 진해경제자유구역과 인천 경제자유구역 등도 기업유치에 어려움이 가중되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습니다.
[양금승/전경련 규제개혁팀장 : 인프라나 규제완화차원에서도 인센티브를 추가적으로 해 줘야 기업들이 그 부분에 대해서도 지방에 이전하거나, 지방에 공장을 세우거나, 지방에 투자할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겠느냐 생각됩니다.]
세종시 때문에 이미 추진되고 있는 다른 사업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새로운 종합대책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관일, 영상편집 : 오광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