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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으로 공원 연결한 숲길…도심 속 '올레길'

<8뉴스>

<앵커>

최근에 서울 시내에서도 집을 나서면 곧바로 자연을 느끼면서 산책할 수 있는 길이 있습니다.

멀리 안가고도 산책을 즐길 수 있는 서울 도심속의 '올레길' 정경윤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수많은 차량이 오가는 대로 한켠의 좁은길.

길을 따라 한걸음씩 옮길 때마다 도시 소음은 멀어지고, 자연의 색으로 가득한 너른 공원에는 시원한 바람 사이로 새 소리도 들립니다.

누에다리로 불리는 이 다리는 대로를 사이에 두고 떨어진 두 공원으로 공중으로 연결해 숲길을 완성합니다.

방배에서 서초, 반포까지 단절된 구간이 다리로 연결돼, 3.3 킬로미터에 이르는 도심 속 산책로가 이어집니다.

[이지혜/경기도 의정부시 : 밖엔 차도 많이 다니고 시끄럽고 한데 여긴 한적하고 사람도 별로 없고 데이트하기도 좋은 것 같아요.]

물 흐르는 소리를 따라 걷는 길은 어린이들의 놀이터입니다.

생태하천으로 돌아온 성내천과 장지천, 그리고 나뭇잎으로 뒤덮인 호수변이 31 킬로미터에 이르는 산책로로 모두 이어지면서, 제주도 올레길 못지않는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이윤정/서울 잠실동 : 도심에 이렇게 호수가 있어서 물 보면서 애들 데리고 나와서 산책하기 너무 좋고요. 오늘 날씨도 좋고 바람이 시원해서 기분이 상쾌하네요.]

인왕산에서 서울시내를 내려다 볼 수 있는 서울 성곽길.

오는 2011년까지 이 구간의 성곽이 복원되면 서대문에서 창의문으로 이어지는 역사길이 살아납니다.

지역의 특성을 살려 만든 도심 속 산책로가 바쁜 일상에서 여유를 느낄 수 있는 공간이 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서진호 이용한, 영상편집 : 최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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