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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성폭력 대부분 동네아저씨?…"집 주변서 범행"

<앵커>

아동 성폭력 범죄의 가해자들은 대부분 피해자의 집에서 3킬로미터 안에 사는 이웃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최우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2월 발생한 안양 초등생 성추행 살해 사건. 

용의자 정 모씨는 숨진 어린이의 집에서 불과 130미터 떨어진 곳에 살던 이웃이었습니다. 

등굣길 여자 어린이를 잔인하게 성폭행한 조두순 역시 범행 장소에서 1킬로미터 거리에 살았습니다. 

경찰이 지난 2006년부터 지난달까지 발생한 아동 성범죄 79건을 분석한 결과 65.3%가 가해자의 주거지 3킬로미터 안에서 일어났습니다.

모르는 사람에게 성폭력 피해를 입은 어린이의 경우 70% 정도가 집 근처 등하굣길에서 처음 가해자를 마주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아동 성범죄의 가해자와 피해자가 알고 지내던 사이일 경우 범행 장소는 가해자의 집이 56.7%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윤호/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 : 발각되었을 때 도주가 용이하고 그래서 지역적 숙지성 지역을 잘 알고있다는 이유 때문에 3km를 벗어나지 않는다고 볼 수 있죠.]

가해자는 정신 병력이나 성범죄 전과가 없는 경우가 훨씬 많았습니다. 

[정연대/서울경찰청 과학수사계 : 아동 성범죄자는 유사 전과가 많을 것으로 짐작되지만 실제로 동종 전과가 있는 경우는 14.7%에 불과하고 일반 성범죄 전과도 20%에 불과합니다.]

연구자들은 잠재적인 가해자가 이웃에 살고 있는지 적극적으로 감시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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