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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환 "한미 FTA 재협상·추가협상 절대 없다"

<앵커>

국회 외교통상위원회에서는 미국과 자동차 문제를 다시 얘기할 수 있다는 이명박 대통령의 발언을 둘러싸고 뜨거운 논란이 벌어졌습니다. 재협상의 여지를 열어준 것이라는 야권의 비판에 유명환 외교부 장관은 "재협상은 절대 없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김영아 기자입니다.



<기자>

여야 의원들은 이번 한미 정상회담에서 "자동차 문제를 다시 얘기할 수 있다"고 한 이명박 대통령의 발언을 놓고 공방을 벌였습니다.

야당 의원들은 "방한한 오바마 대통령에게 한미 FTA 재협상이라는 선물을 준 것"이라고 비판했고 여당 의원들은 미국 측에 조속한 비준을 압박하기 위한 발언이었을 뿐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문학진/민주당 의원 : 추가로 미국이 요구해 올 경우에 거기에 대해서 응할 준비가 되어있다는 뜻이잖아요? 재협상이나 추가협상을 의미하는거 아닙니까?]

[윤상현/한나라당 의원 : 어제 대통령 말씀은 재협상이란 건 말도 안되고 추가 협의라는 것도 얘기하는 것은 너무나도 성급한 표현이라고 생각합니다.]

유명환 외교부 장관은 미국이 자동차와 관련해 구체적인 문제 제기를 하면 검토하겠다는 것일 뿐 재협상이나 추가협상은 없다고 단언했습니다.

또 대통령의 발언을 재협상의 의미로 몰아가는 것 자체가 국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유명환/외교통상부 장관 : 우리가 재협상할 용의가 있다고 하면 미국이 엄청난 요구해올 것입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합의문을 고치지 않는 미세조정은 가능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미국이 자동차 문제를 제기하면 우리가 불만을 갖고 있는 농업분야도 다시 논의하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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