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6자회담 복귀 암시"…북미관계 정상화되나?

<앵커>

북한이 6자회담에 복귀할 것이라는 암시를 보내왔기 때문에 북미 양자대화를 갖기로 결정했다고 미 정부 당국자가 밝혔습니다. 클린턴 미 국무장관은 핵을 포기한다면 북미 관계 정상화는 물론 평화 협정 체결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 정승민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 국무부 당국자는 오바마 대통령이 보즈워스 대북 정책 특별대표의 방북을 결정한 데에는 6자회담에 복귀하겠다는 북한의 분명한 암시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당국자는 북한의 6자회담 복귀 암시를 간접적으로 전해들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북한이 과거 스스로 약속한 합의사항을 번번히 이행하지 않은 사례가 많기 때문에 북한이 6자회담에 실제로 복귀할 지 아직 확신할 수는 없다고 이 당국지는 전했습니다.

다음달 8일 보즈워스 대표의 방북에는 성 김 북핵특사도 동행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아프가니스탄을 방문중인 클린턴 미 국무장관은 완전한 비핵화 약속을 이행한다면 그 대가로 큰 혜택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는 명확한 메시지를 북한에 전달하다고 밝혔습니다.

북미 관계 정상화는 물론 기존의 정전 협정을 대체하는 평화 협정체결과 함께 대북 경제 지원도 가능하다면서 북한이 핵포기 약속만 이행한다면 어떤 것도 논의할 수 있다고 클린턴 장관은 강조했습니다.

클린턴 장관은 다만 모든 논의는 반드시 6자회담 틀안에서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못박았습니다.

북미간 양자대화를 통해 핵 포기에 따른 일괄 타결 방안을 구체적으로 제시하되 결코 실질적 협상으로까지 확대하지는 않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밝힌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