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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EU 대통령에 반 롬푸이 벨기에 총리 '의외'

<8뉴스>

<앵커>

전 유럽을 대표하는 EU의 대통령과 외교장관이 탄생했습니다. 당초 영국의 블레어 전 총리 등이 거론됐지만, 의외의 인물이 뽑혔습니다.

김경희 기자입니다.

<기자>

유럽연합 특별 정상회의는 유럽 대통령으로 불리는 정상회의 상임의장에 반 롬푸이 벨기에 총리를 선출했습니다.

언어 갈등으로 분열됐던 벨기에를 하나로 융합시킨 리더십이 높게 평가됐습니다.

[반 롬푸이/EU 정상회의 상임의장 당선자 : 각국의 협력이 있어야 (경제적) 불확실성과 불신에서 비롯된 문제들을 극복할 수 있습니다.]

외교장관 역할을 하게 될 외교안보 고위대표에는 영국 출신의 캐서린 애슈턴 EU 통상담당 집행위원이 지명됐습니다.

강력한 상임의장 후보였던 영국의 블레어 전 총리는 프랑스와 독일의 견제로 고배를 마셨습니다. 

2년 반 임기의 상임의장은 EU 정상회의를 주재하고, 외교무대에선 EU의 대표자로도 활동합니다.

그러나 군 통솔권나 법안 거부권은 없고, 실질적인 외교·안보 문제는 외교·안보 고위대표가 총괄하게 돼 있어 상징적인 역할만 할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국제사회에서 미,중 두나라의 독주를 막고 EU의 영향력을 확대한다는 리스본 조약의 취지는 살리지도 못하면서, 바로수 집행위원장과 역할이 겹치는 자리만 새로 만들었다는 비판도 일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문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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