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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 후 어떻게 변했나?…'통계로 본 50년'

<8뉴스>

<앵커>

우리나라는 지난 50년 동안 눈부신 경제성장을 이뤘지만 가장 큰 문제는 사회가 갈수록 늙어가고 있다는 겁니다. 그래서 앞으로의 50년을 걱정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정형택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전쟁으로 폐허가 됐던 서울은 한강의 기적을 이뤄내며 눈부시게 화려해졌습니다.

1954년 34억 원에 불과했던 무역규모는 지난해 945조 원으로 27만 배나 늘었습니다.

전후 베이비 붐으로 1955년 2천 150만 명이었던 인구는 4천 8백 75만 명으로 2배 넘게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소득이 늘고 개방화가 진행되면서 90년대 들어 출산율은 떨어지고 고령화가 급속히 진행됐습니다.

14살 미만 어린이 비율은 1955년 41.2%에서 올해 16.8%로 낮아졌습니다.

반면, 65세 이상 노인들은 3.3%에서 10.7%로 3배 이상 높아졌습니다.

[이영희(86) : 보통 다섯, 여섯 다 그랬지. (어려웠는데도 그렇게 다 낳으셨어요?) 그럼, 말이있잖아, 자기 먹을 거 자기가 안고 나온다고.]

1956년 교원 한 명당 58.9명이었던 학생 수는 올해 19.8명을 급감했습니다.

[최승환(70) : 학용품 사려면 계란을 하나 집에서 들고가서 사야되는데, 연필도 다 몽당연필 그런 걸 하나 사가지고 닳을까봐 못쓰는 거죠.]

산업화와 지구 온난화의 영향으로 1952년 11.3도였던 서울의 연평균 기온은 지난해 12.9도로 1.6도 상승했습니다.

그만큼 홍수와 가뭄 등 자연재해도 빈번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진호, 영상편집 : 남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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