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OECD 경제협력 개발기구가 내년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4%가 넘을 거라고 높여 잡았습니다. 정부도 같은 생각인데 다만 몇 가지 주의할 변수는 남아 있습니다.
한주한 기자입니다.
<기자>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는 한국 경제가 내년에 4.4% 성장할 것으로 수정 전망했습니다.
지난 6월 내놓은 전망치 3.5%를 불과 다섯 달만에 0.9% 포인트 끌어올린 겁니다.
OECD는 한국이 확장적 재정정책과 수출호조에 힘입어 회원국 가운데 가장 빨리 금융위기를 극복했다고 평가했습니다.
후년 성장률도 4.2%에 이르는 등 오는 2017년까지 연평균 4.5%의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았습니다.
다음달 경제전망을 수정할 예정인 정부도 경제상황이 예상보다 나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윤증현/기획재정부 장관 : 내년에도 정부당초 전망치 4%보다 다소높아질 것으로 그렇게 예상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현재 4%로 돼있는 성장률 전망을 0.5에서 최대 1%포인트까지 상향 조정할 가능성을 내비친 것으로 해석됩니다.
윤증현 장관은 다만 경기가 회복되더라도 무엇보다 고용사정이 당분간 나아지지 않으면서 서민들의 체감경기 회복이 더딜 것으로 우려했습니다.
국제원자재 가격이 오르고 해외발 금융위기가 재발할 가능성 등 불안요인도 여전히 남아있는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OECD도 지나치게 늘어난 재정적자를 점차 줄여나가고 정책금리를 인상해 자산가격이 너무 오르는 걸 막을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