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과 도박에 찌들어 사는 형, 그리고 치매에 걸려 아들도 못 알아보는 어머니, 어디 그 뿐인가요? 하루아침에 애인까지 잃은 한 남자가 있습니다.
바로 만수인데요.
행복을 느낄 겨를도 없이 과대망상이란 정신병에 걸리고 맙니다.
수경의 삶도 그리 녹록지 않습니다.
직장암 말기의 아버지를 간호한지 수년째, 병세는 나아지지 않고 빚만 늘었습니다.
이제는 사채를 빌려 병원비를 내야하는 실정이죠? 희망이라곤 전혀 보이지 않는 만수와 수경의 삶을 연기한 배우는 현빈. 이보영 씨인데요.
인물에 너무 몰입해서일까요? 감정 조절이 쉽지 않았다고 말합니다.
[현빈/배우 : 감정 장면들이 많다 보니까 정말 심할 정도로 많이 깊게 들어가서 저 개인적으로도 힘든 시간을 보냈는데….]
영화 '행복합니다'는 암울한 삶을 사는 만수와 수경의 모습을 통해 '우리는 지금 충분히 행복한 삶을 살고 있다'는 메시지를 역설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현빈, 이보영 씨의 눈물 연기가 주인공의 심경을 대변하는 것 같죠?
다음은 모성애의 눈물을 보여주는 '웨딩드레스'의 송윤아 씨인데요.
암에 걸려 시한부 인생을 살아가는 싱글맘 역할을 맡았습니다.
아홉살 난 딸을 두고 삶을 정리해야하는 엄마역이다보니 눈물 연기가 유난히 많았는데요.
한번 흐르기 시작한 눈물은 쉽게 멈추지 않습니다.
[송윤아/배우 : 제가 영화를 적게 한 건 아니지만 저도 상상하지 못했던 그런게 많이 촬영하면서 나왔던 것 같아요]
'천국의 우편배달부'에서 사랑하는 남자를 떠나보낸 여인 하나를 연기한 한효주 씨 역시 눈물 연기의 진수를 보였습니다.
이처럼 올 겨울 극장가에는 관객들의 눈물샘을 자극할 영화들이 줄을 이을 전망인데요.
배우들의 눈물이 관객들의 가슴에 긴 여운을 남길 수 있을지 기대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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