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내 기업들이 글로벌 금융위기에서 빠르게 탈출하고 있습니다. 지난 3분기 영업이익이 올 들어 처음으로 지난해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제부 정형택 기자와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정기자, 이정도 수준이면 기업들 실적이 이제 금융위기 이전으로 돌아왔다고 봐도 될까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여전히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글로벌 기업들과 비교할때 우리 기업들의 선전은 괄목할만한데요.
환율 효과를 등에 입은 국내 기업들이 공격적인 투자와 마케팅에 나서면서 세계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높여 갔기 때문입니다.
그 결과 지난 3분기 570개 상장기업들의 영업이익은 1년 전에 비해 32% 증가했습니다.
올 들어 처음으로 플러스로 돌아선 겁니다.
역시 자동차와 IT등 수출주들이 실적 개선을 주도했는데요.
전기전자 업종은 영업이익이 무려 268%나 급증했습니다.
순이익도 증가세로 돌아섰는데요.
지난해 3분기에 비해 163%가 늘었습니다.
<앵커>
이게 사실 그동안 금리 붙잡고 재정지출 확대하고 자동차사면 세금도 면제해 주고 이러한 조치때문에 그렇게 된 면이 있는데 4분기도 이렇게 갈 수 있을까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3분기때 실적 개선을 주도했던 우호적인 여건들이 사라지고 있습니다.
먼저 최근들어 급격히 떨어지고 있는 원·달러 환율이 걱정입니다.
또 연말에는 마케팅 비용과 상여금 등 각종 비용이 증가하는 데다가 최근 국제 유가를 비롯한 원자재 가격이 빠르게 오르고 있어 기업에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여기에 각국 정부의 경기 부양 조치가 점차 약해지고 있는 것도 기업 이익에는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주가도 올 연말까지 강한 상승 탄력을 받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이어서 경제지표 보시겠습니다.
코스피 지수가 모처럼 큰 폭으로 오르며 20여 일 만에 1천 6백 고지를 회복했습니다.
상하이 지수가 나흘째 상승세를 이어가며 3천 3백 선을 돌파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1천 153원까지 떨어졌습니다.
<앵커>
조금 전 마감한 미국 증시는 어떻게 됐습니까?
<기자>
네 3대 지수 모두 소폭 하락한채 장을 마쳤는데요.
주택 지표가 부진하게 나온 게 주가의 발목을 잡았습니다.
지난달 신규주택 착공 건수는 전달보다 10% 감소했고요.
또 앞으로의 주택경기를 가늠하게 하는 건축 허가 건수도 예상보다 큰 폭으로 하락한 게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지표 보시겠습니다.
다우지수 11포인트 하락했습니다.
나스닥 지수는 10포인트 빠지며 2천 2백 선이 무너졌고요.
S&P 500도 약보합세로 장을 마쳤습니다.
연말 쇼핑시즌을 앞두고 유통업체들의 3분기 실적이 부진하게 나오면서 유통주가 약세를 나타낸 것도 주가에 부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앵커>
네, 소주업체가 담합 혐의가 있다며 2천억 원이 넘는 과징금을 물게됐는데 이게 공정거래위원회가 부가한거지만 국세청지도와는 아주 상충되는 거라서 납득하기가 어려울것 같네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과징금 규모도 상당하지만 소주업체들이 공정위 결정에 강하게반발하고 있어 지난주 LPG 업계에 대한 과징금 부과 때처럼 논란이 일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 소주 업계는 업계 1위인 진로를 시작으로 소주값을 3%에서 7%까지 올렸는데요.
공정위는 이 과정에서 가격인상을 담합한 정황을 포착했다며 11개 소주업체에 2천 263억 원의 과징금을 물리겠다고 통보했습니다.
그러나 소주업체들은 국세청의 행정지도에 따른 그러니까 미리 인상 계획을 국세청에 신고한 뒤 조정 과정을 거쳐 정당하게 가격을 올린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국세청 역시 '행정지도'가 의미 없게 됐다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데요.
정호열 공정거래위원장은 "정부가 행정지도를 했다는 것으로 담합행위를 면책받지는 못한다"며 처벌의지를 재차 밝히고 있어 논란은 더 가열될 전망입니다.
<앵커>
네, 그리고 대우건설이 매각을 추진중인데 외국계 자본에 팔릴 가능성이 높아졌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어제 대우건설 매각을 위한 본입찰이 마감이됐는데요.
국내 기업은 단 한 곳도 참여하지 않았습니다.
해외 자본 3곳만이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중동계 펀드인 자베스파트너스와 미국계 부동산 업체인 AC개발 그리고 러시아 기업 컨소시엄이 최종 제안서를 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입찰자들이 써낸 가격은 주당 2만 원 내외로 알려졌는데요.
경영권을 확보하기 위한 지분 '50%+1주'를 매각할 경우 총 매각대금은 3조 원 안팎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다음주 우선협상 대상자가 선정되면 대우건설은 늦어도 내년 초 새 주인을 맞게 됩니다.
다만 대우건설 노조가 '제2의 쌍용차' 사태가 우려된다며 해외 자본 매각에 반대하고 있는 것이 변수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