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와 함께 전시된 전통 악기들을 구경하고 있는 아이들.
전시의 목적으로 사용되던 국립 국악 박물관은 이제 관람만 하는 곳이 아닌 우리의 국악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데요.
이른바 전통문화예술학교로 소외된 우리의 국악 전통 문화를 알리고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한 것입니다.
올 한 해 동안 진도북춤을 배운 30명의 수강생들.
꽹과리 장단에 맞춰 어깨를 들썩이며 우리의 멋과 흥을 온몸으로 고스란히 녹여냅니다.
[윤명화/진도북춤 전수자 : 인위적으로 만든 춤이 아니고 자연발생적으로 흥겹게 춤을 추면서 나온 것이라서 형식적으로만 하는 것은 아니지만 어렵고도 재밌어 하는 춤이예요.]
우리의 가락을 몸소 체험하면서 잊고 있던 우리의 소리를 알고 선조들의 마음을 기릴 수 있어 뜻 깊은 시간인데요.
1987년부터 개설된 전통문화예술학교는 20여 년의 역사를 자랑하는데요.
최근 우리 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일반인들의 참여를 높이기 위해 국악 강좌 프로그램을 확대, 신설한 것입니다.
[이정옥/가야금 산조 수강생 : 제가 가야금 산조 한지 2년 됐는데요. 이런 장이 많지 않습니다. 주부들 상대로 해 준다고 하니까 감사하고.]
[유영숙/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홍보팀 : 연간 2000명의 수료생을 배출하고 있는데요. 내년에는 좀 더 양질의 프로그램을 개발할 계획입니다.]
국립 고궁 박물관에서도 찬란한 조선 왕실의 문화를 알리고자 올해 처음으로 체험 프로그램을 개설했습니다.
바로 조선시대 궁중 요리를 배워보는 '수라간 최고 상궁 과정'인데요.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는 음식을 통해 우리의 음식 문화도 배우고, 나아가 조선의 역사를 배울 수 있어 참가자들의 반응은 뜨겁니다.
[장영순/수라간 최고상궁 과정 참가자 : 우리가 박물관 하면 전시회만 생각했는데 이렇게 옛 선조들의 음식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있어서 굉장히 좋았고요.]
[야마사타유키/일본인 참가자 : 집에서도 해 볼 수 있고, 한국 문화도 많이 알게되서 아주 좋아요.]
우리의 문화와 역사를 자랑하는 박물관.
우리의 유물을 전시하는 곳이 아닌 직접 체험함으로서 선조들의 정신을 느껴 볼 수 있는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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