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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촌 장관, 중국 젊은이들에 인기 폭발

"장관님 너무 잘 생기셨어요. 영화에는 이제 출연 안하실거예요?"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7일 오후 중국 상하이(上海) 한국문화원에서 중국 젊은이 200여명과 1시간 30분 가량 대화를 주고 받으며 한류문화의 전도사로 나섰다.

이날 행사는 중국 쿤밍(昆明)에서 열리는 한ㆍ중 관광장관회담 참석차 상하이에 들른 유 장관이 중국 젊은이들에게 한국 문화를 조금 더 가깝게 알린다는 취지로 마련됐다.

행사 개최 소식이 지난주 말 한국문화원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돼 참석자들을 모으기에는 시간이 촉박했으나 인터넷을 통해 무려 3천여명이 접수, 선착순으로 200여명만 선별해 참석토록 했다. 

행사 참석자들은 대부분 20대 전후의 중국 여성들이었으며 평소 드라마와  음악을 통해 한국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고 있던 사람들이었다. 

특히 유 장관이 과거 유명한 배우였다는 사실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유 장관은 인사말에서 "한국과 중국이 문화적으로 뗄 수 없을 정도로 밀접한 관계를 맺어왔다"면서 "대학교수 시절에는 경극에 관심이 많아 베이징(北京) 희극원과 자매결연을 하고 학생들에게 경극을 가르쳤다"고 소개했다. 

한 여성은 유창한 한국말로 "장관님 상하이 오신거 환영합니다. 너무 잘생기셨어요. 영화 출연은 이제 안하실거예요?"라고 물었으며 유 장관은 "지금은 영화에 출연할 수 없지만 나중에 할 것"이라면서 "배우는 시대를 비추는 거울과 같아 재미만 생각해서는 안되며 정신적인 영양분을 줄 수 있어야 한다"고 대답했다. 

대학에서 한국어를 전공한다고 소개한 한 학생도 한국어로 "한국기업에  취직하기 위해 한국어 전공을 선택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재미가 없다. 한국어를  재미있게 하는 방법은 없느냐"고 물었다. 

유 장관은 "관심있는 분야와 전문가를 찾아 많은 대화를 나누다보면 재미도  있고 한국어 실력도 좋아질 것"이라고 설명하고 "중국어는 4성이 있지만 한국말은 고( 高)ㆍ저(低)ㆍ장(長)ㆍ단(短)ㆍ강(强)ㆍ약(弱)ㆍ완(緩)ㆍ급(急) 등 8가지 변화를 통해 의미가 전달되기 때문에 이 점을 잘 알면 한국어 학습이 더 재미있다"고  소개했 다. 

한 중국 남성은 "최근 인터넷을 통해 중국과 한국 간에 적대적인 분위기가 조성 되기도 했다"면서 개선방안을 물었다.

이에 유 장관은 "인터넷은 정제되지 않는  내용이 유포될 수 있기 때문에 오해가 발생할 소지가 많다"면서 "오해는 서로 대화로 푸는 노력이 필요하며 한국 정부도 양국이 우호적인 관계를 지속할 수 있는 정책을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 상하이와 서울의 분위기 차이, 한국 학생들이 휴식시간에 많이 하는 문화활동, 한국 전통문화의 계승 방안, 한국의 대표적인 문화, 내년 상하이엑스포에서 한국 문화홍보 계획 등의 질문이 제기됐다. 

유 장관은 1시간30분 가량의 대화가 끝난 후 추첨을 통해 5명에게 다음 주 열리는 한국 콘서트 티켓을 제공했으며 참석자들과 기념 촬영을 했다.

(상하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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