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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4도' 추위 계속…목요일 오후에 풀릴 듯

<앵커>

오늘(17일)도 어제 못지 않게 매서운 추위가 계속됩니다. 이번 추위는 내일 아침 절정에 달할 것으로 보입니다.

안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옷깃을 단단히 여민 시민들이 종종 걸음으로 귀갓길을 재촉합니다.

두툼한 벙어리 장갑으로 얼굴을 가리고 입김도 후후 불어보지만 버스를 기다리는 시간은 한 없이 길게만 느껴집니다.

[전혜림/서울 남가좌동 : 저번주까진 따뜻해서 옷도 별로 안 입었는데 오늘은 안에 내의까지 입었거든요. 너무 추워서 스타킹도 두개씩 신고 다니고 정말 추운 것 같아요.]

귀도 감싸주고 모자도 씌워주고 바람은 매섭지만 서로의 체온을 전해주는 연인들의 손길엔 따뜻함이 묻어납니다.

가던 길을 잠시 멈추고 포장마차 안에 들어선 친구들도 뜨거운 어묵 국물 한 잔에 잠시나마 추위를 잊습니다. 

제주도에는 어제 저녁 7시부터 풍랑주의보에 이어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밤사이 산간지역에 5~10cm 가량의 많은 눈이 내렸습니다.

오늘 아침 기온은 서울이 영하 2.6도, 인천이 영하 2도로 어제와 비슷합니다.

한낮에는 서울이 4도, 대전이 4도까지 오르겠지만 바람이 불어 여전히 쌀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기상청은 이번 추위가 수요일인 내일 아침 절정에 이르겠고, 모레 오후부터 점차 풀릴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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