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에 화재사고까지…관광업계 노심초사

<앵커>

이번 사고 때문에 일본인들이주고객인 부산지역 관광업계는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특히 신종플루라는 악재가 덮친 상황에서 참사까지 벌어져서 할말을 잃고 있습니다.

KNN 이대완 기자입니다.

<기자>

부산국제여객터미널 내 입국장입니다.

참사 소식 이후에도 일본인 관광객의 발길은 끊이지 않습니다.

하지만 관광지로 향하는 발걸음은 무겁기만 합니다. 

[오가타 사마/일본인 관광객 : 어제 텔레비젼과 신문을 통해 얘기를 들었고 큰 사건이 일어나서 마음이 아픕니다.]

[이나무라 케이코/일본인 관광객 : 사고소식을 들어서 불안하지만 이미 여행이 결정됐기 때문에 부산에 오게됐습니다.]

신종플루 위기 속에도 올해 9월까지 부산을 찾은 일본인 관광객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 증가한 48만 명,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지역 관광업계는 이번 사태로 이런 상승세가 꺾이지 않을 지 노심초사입니다. 

[박순희/부산지역 관광업 종사 : 신종플루도 있지만 이제 조금 회복이 되려고 하는데 다시 이런 일이 있으니까…다시 관광객이 아무래도 감소할 것 같고.]

관광협회 측인 이번 참사가 불의의 사태라는 점을 강조하며 사태가 확산되는 것을 경계했습니다. 

[김종규/부산관광협회 본부장 : 관광객의 안전을 위하는 그러한 방향으로 우리 여행업계가 같이 노력할 수 있도록 우리 협회가 같이 힘을 모아나갈 계획입니다.]

한국관광공사 측도 비상대책본부를 마련하고 대책마련에 나섰습니다. 

부산시 역시 주요 관광지에 대한 대대적인 안전점검을 통해 이미지를 쇄신하겠다는 방안입니다. 

정부와 부산시는 이번 사태를 조기에 해결해 일본 내 부정적인 여론을 조기에 막는다는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