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11월 셋째 주 프랑스에서 출시되는 '보졸레 누보'.
신선한 맛을 가진 햇포도주로 세계적인 유명세를 타고 있습니다.
95년째 막걸리를 만들어 온 한 국내업체.
'보졸레 누보'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올해 추수한 유기농 햅쌀로 햇 막걸리를 빚기로 했습니다.
이름하여 '막걸리 누보'.
고급 막걸리를 내놓아 세계화를 꾀하겠다는 겁니다.
[박상빈/제조업체 대표 : '보졸레 누보'처럼 우리나라 막걸리도 어떤 누보라는 형용사를 달아서 어떤 차별화되면서 한국적인 정서에 맞고.]
출시일은 보졸레 누보와 비슷하게 맞추고 용기는 가늘고 긴 투명한 병으로 바꿨습니다.
[박상빈/제조업체 대표 : 유기농 햅쌀로 100% 쓰기 때문에 찰기가 진 신선한 담백한 맛이 막걸리로 바로 전달된다는 거죠.]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해 배송도 전용 냉장차를 이용합니다.
[이석범/유통담당 실장 : 생막걸리는 유산균이 계속 발효하는 중이라 당일 생산된 걸 냉장 5도씨 정도를 유지하면서 백화점으로 바로 입점되고 있습니다.]
값싼 수입쌀을 쓰는 일반 막걸리보다 2배 비싼 고급품이지만 벌써부터 사전예약이 밀려들고 있습니다.
불과 일주일 새 예약 물량이 1천여 병!
보졸레누보 예약 판매량의 다섯 배에 이릅니다.
[김두원/'막걸리 누보' 사전예약자 : 디자인도 병 모양이나 이런 걸 보면 신경써서 많이 제작되는 것 같거든요. 그래서 앞으로 경쟁력 있을 것 같아요. 다른 술에 비해서도.]
[김은구/백화점 주류 바이어 : 저희 예상치를 뛰어넘는 실적이고요. 굉장히 실적이 좋기 때문에 앞으로 매년 정례화할 생각입니다.]
요즘 막걸리는 백화점에서도 어엿하게 한 매장을 차지합니다.
[이상미/서울 상도동 : 너무 좋아졌으니까, 막걸리 자체가. 몇 년 전 만해도 막걸리가 이렇게 좋아질 줄은 다 생각을 못했잖아요.]
각종 모임 자리에서 막걸리를 찾는 사람이 늘고 소비자의 다양한 입맛에 맞춘 새로운 제품들이 속속 나오고 있습니다.
오는 19일부터는 처음으로 막걸리를 주제로 한 박람회도 열립니다.
막걸리는 이제 단순한 열풍에 그치지 않고 고급화와 차별화를 통한 제 2의 도약을 꿈꾸고 있습니다.
싸고, 거친 술 이라고? 막걸리 '몸값'을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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