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의 셋째주 휴일인 15일 강원도와 경북내륙 등 일부지역에 한파주의보와 강풍주의보가 내려지는 등 반짝 추위가 찾아오면서 전국이 초겨울에 성큼 다가섰다.
기상특보 여파로 이날 아침 기온이 영하권으로 내려가자 시민들이 갑자기 추워진 날씨 탓에 외출을 삼가해 도심 인근 행락지는 한산했다.
그러나 전국 각지 유명산에는 늦가을 정취를 만끽하기 위해 행락객들의 행렬이 줄을 이었다.
대전.충남 지역에는 첫눈이 내린 가운데 국립공원 계룡산과 대둔산, 칠갑산, 가야산 도립공원에 수천여명씩의 등산객이 몰려 첫눈 속 만추의 풍경을 즐겼다.
포근한 날씨로 이달 초 개장하자마자 임시휴장에 들어갔던 강원지역 스키장은 뚝 떨어진 수은주에 재개장준비를 하며 바쁜 하루를 보냈다.
지난 3일 예년보다 3주가량 서둘러 개장한 이후 포근한 날씨 탓에 임시 휴장한 평창 용평리조트와 보광 휘닉스파크 스키장, 정선 하이원리조트, 횡성 성우리조트 등 강원도 일대 스키장들은 모처럼 찾아온 추위를 크게 반겼다.
성급한 스키어와 스노보더들은 스키장을 찾아와 인공눈이 뿌려진 슬로프에서 은백의 낭만을 만끽했다.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곳곳에서 야외 행사가 예정대로 치러졌다.
부산에서는 이날 초읍동 어린이대공원과 다대포.해운대 해수욕장에서 제69회 부산항일학생의거를 기념하는 시민마라톤과 제11회 부산마라톤 대회, 2009부산걷기대회가 열려 차가운 바람속에서 건강을 다졌다.
자전거 동호인 2천500여명은 울산 태화경변에서 15.6km를 줄지어 달리는 기네스 신기록에 도전해 한국신기록을 달성했다.
이밖에 제주에서는 쌀쌀한 날씨속에 세계평화교육활동가 30여명이 서귀포시 서건도에서 해군기지 건설 예정지인 강정마을 해안까지 3㎞를 걷고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인 범섬을 둘러봤다.
(춘천.대전.부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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