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수능시험이 끝나고 찾아온 첫 주말, 도심의 극장가와 놀이 시설은 홀가분한 표정의 수험생들로 북적였습니다. 추워진 날씨 속에서 이웃과 온정을 나누는 행사도 많았습니다.
휴일 표정, 최우철 기자입니다.
<기자>
수험생들이 어린아이 마냥 즐거운 비명을 지르며 해방감을 만끽합니다.
수험표는 할인 혜택을 보장받은 필수품.
[박민혜/충남 강경고 3년 : 수능 때문에 힘들었는데 수능 끝나고 졸업여행도 없어서 저희 학교는, 친구들이랑 추억 만들러 놀러왔어요.]
신종 플루와 남아있는 대입전형 일정 때문에 갈 수 있는 곳이 많지는 않지만, 수험생들은 홀가분한 표정입니다.
절인 배추 구석구석 빨간 양념을 무칩니다.
3백여 명의 주민들이 저소득층 이웃에게 전달할 김장김치를 담그는데 팔을 걷어부쳤습니다.
[오덕심/서울 자양동 : 우리가 건강할 때 이렇게 할 수 있는게 즐거워요. 힘은 들어도 즐거움을 갖고 하니까 너무 좋아요.]
연탄을 든 젊은이들이 산동네 골목을 누빕니다.
대학생 70여 명이 학교 근처 주택가에서 주민들을 도와 연탄을 나릅니다.
[황정은/서울대 3학년 : 요즘엔 신종플루라고 더 봉사활동을 안 하고 있는 것 같아요. 이럴 때 우리가 연탄이라는 것을 나름으로써 좀 더 따뜻함을 생각할 수 있도록.]
쌀쌀한 주말, 시민들은 봉사로 하루를 보내며 훈훈한 정을 나눴습니다.
(영상취재 : 주범·김태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