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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에서 상당한 양의 '물' 발견"…과학계 '흥분'

<8뉴스>

<앵커>

달에서 상당한 양의 물을 발견했다고 미국 나사가 공식 발표했습니다. 인류 우주개발사의 중대한 도약을 가져올 역사적 발견입니다.

워싱턴에서 원일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 항공우주국, 나사는 지난달 9일 달 표면에 탐사 우주선 엘크로스를 충돌시키는 실험을 실시했습니다.

무게 2.3톤, 탐사 우주선은 총알보다 두배 빠른 시속 9천 킬로미터 속도로 달 남극 분화구에 정확히 충돌했습니다.

지름 20미터, 깊이 4미터의 미니 분화구가 생겼습니다.

350톤에 달하는 거대한 흙 기둥이 수킬로미터 상공까지 치솟았습니다.

9개의 관측 장비가 흙 더미 속으로 들어가 사진을 찍어 전송했습니다.

판독 결과, 90리터나 되는 얼음 형태의 물이 확인됐습니다.

[콜라프리트/NASA연구원 : 그렇습니다. 물을 찾았습니다. 적은 양이 아니라 상당한 양의 물을 찾았습니다.]

충돌 실험이 이뤄진 달 남극 분화구의 표면 온도는 섭씨 마이너스 220도.

대기가 없고 중력까지 낮아 수분 형태로는 존재할 수 없습니다.

나사는 수십억 년 전부터 상당한 양의 물이 달 표면에 얼음 형태로 존재했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쿡/NASA 연구원 : 지구와 달과 태양계의 역사를 이해하는 분명한 과학적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달 표면에서 확인된 물의 존재는 수소 에너지 생성을 통한 우주 기지 건설의 가능성을 앞당겼다고 미 과학계는 평가했습니다.

인류 달 착륙 40주년을 맞아 오바마 행정부가 야심차게 추진 중인 달 탐사 계획의 첫 성과입니다.

(영상취재 : 정현덕, 영상편집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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