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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포' 김태균, 초특급 대우…90억 원에 일본행

<8뉴스>

<앵커>

프로야구 한화에서 뛰던 거포 김태균 선수가 초특급 대우를 받고 일본의 지바 롯데에
입단하게 됐습니다. 

이혜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김태균은 원소속팀 한화와 협상이 결렬되자마자 오늘(13일) 새벽 지바 롯데 사장과 만나 계약서에 도장을 찍었습니다.

3년간 계약금 13억 원에 연봉 20억 원.

추가 옵션까지 더하면 몸값은 90억 원에 달할 전망입니다.

지난 2003년 이승엽이 받은 2년간 55억원을 넘는 한국선수 역대 최고액입니다.

[김태균 : 저의 가치를 높게 평가해준 롯데 구단에 감사하고.]

김태균은 지난 WBC에서 마쓰자카로부터 초대형 홈런을 터뜨리면서 일본 스카우트들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지바 롯데가 가장 적극적이었습니다.

롯데는 지난 2005년 이승엽의 활약으로 일본 시리즈 정상에 선 이후 하락세를 거듭해 왔습니다.

올 시즌에는 5위에 그쳤습니다.

특히 34살이나 된 주전 1루수 후쿠우라의 부진과 거포의 부재 속에 김태균은 절실한 대체카드였습니다.

[세토야마 류조/지바 롯데 마린스 사장 : 김태균이 4번을 쳐 줬으면 좋겠고, 주전 1루수 역할을 해주기 바랍니다. 한국의 보물 같은 존재를 모시고 가게 됐습니다.]

김태균은 올 시즌 뇌진탕 후유증에도 타율 3할 3푼에 19홈런을 기록할 정도로 꾸준했습니다.

힘과 정교함, 그리고 선구안까지 갖추고 있어 성공 가능성은 높습니다.

일본 투수들의 다양한 변화구와 과감한 몸쪽 승부에 적응하는 것이 급선무입니다.

[승엽이 형처럼 잘 해보고 싶은 생각에 그렇게 결정했습니다. 적응만 잘 한다면 큰 문제는 없을 것 같습니다.]

김태균은 내일 일본으로 출국해 오는 16일 현지에서 공식 입단식을 치릅니다.

(영상편집 : 이정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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