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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 "특혜시비 부담 커…하이닉스 인수 포기"

<앵커>

효성그룹이 하이닉스 반도체 인수를 결국 포기했습니다. 인수의사를 밝힌 뒤에 불거져 나온 각종 특혜 시비 등 세간의 오해가 부담이 됐기 때문입니다. 하이닉스의 매각작업은 일단 원점으로 돌아왔습니다. 앞으로는 어떻게 될까요? 하이닉스는 요즘 흑자전환에 성공해서 분위기가 차분하기는 하지만 향후 새로운 주인을 찾는 과정이 쉽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기자>

효성그룹이 어제(12일) 하이닉스반도체 인수의사를 공식 철회했습니다. 

효성은 최근 제기된 특혜 시비로 공정한 하이닉스 인수가 어려워졌기 때문이라고 인수포기 배경을 밝혔습니다.

그 동안 효성은 대통령의 사돈 기업이라는 이유로 하이닉스 인수와 관련된 특혜를 받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받아왔습니다.

시장에서는 과거 비자금 수사와 조석래 회장 일가의 해외 부동산 취득 의혹, 그리고 인수 자금 조달 문제 등도 큰 부담이 됐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하이닉스의 매각 작업은 50여일만에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게 됐습니다.

일단 채권단은 적당한 시기에 재매각 공고를 내고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 매각 작업을 다시 추진한다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향후 매각작업이 순탄하지만은 않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번 매각과정에서도 효성만 단독참여했듯이 하이닉스 인수에 관심을 갖고 있는 국내 기업이 거의 없기 때문입니다.

또한 대우건설과 대우인터내셔널 등 대형 M&A 매물도 대기하고 있어, 하이닉스 인수에 대한 매력은 그만큼 떨어질 수 밖에 없다는 지적입니다.

이런 가운데 하이닉스는 효성의 인수 포기에도 냉정을 잃지 않고 차분한 모습입니다.

하이닉스는 올해 3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한데다 주력 제품인 D램 등의 가격이 계속 상승세여서 매각이 무산되더라도 자체 생존이 충분히 가능하다는 입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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