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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 80대 피살사건 '허위자백' 용의자 불입건

범행을 자백해 구속됐다가 현장 증거물과 DNA가 달라 검거 5일 만에 석방되는 촌극을 연출한 60대를 경찰이 입건하지 않기로 했다.

전남 나주경찰서는 13일 '80대 할머니 피살사건'의 첫 번째 용의자로 검거한 A(66)씨에 대해 '혐의 없음'으로 입건하지 않기로 하고, 이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은 A씨가 지난달 27일 새벽 숨진 채 발견된 B(88.여)씨의 집에 들어가기는 한 것으로 봤지만 뚜렷한 혐의점은 찾지 못했다.

그러나 경찰은 A씨가 검거되고 나서 범행을 자백한 이유는 명확히 밝히지 못했다.

A씨는 B씨의 집에서 발견된 모자의 주인으로 지목돼 붙잡히고 나서 성범죄 등을 자백하고 구속됐지만, 현장 검증부터는 범행을 전면 부인했었다.

또 B씨 집에서 발견된 침, 담배꽁초, 모자 등에서 채취한 DNA가 A씨의 것이 아닌 것으로 드러나 풀려났다.

A씨는 이후 "경찰에서 가혹행위를 당할까 봐 두려워 허위 자백했다",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횡설수설해 공범일 가능성 등 의문을 키웠었다.

한편 'DNA의 주인공'으로 밝혀져 강간살인 혐의로 구속된 C(48)씨도 성범죄에 대해서는 시인하지만 상해 부분은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져 검찰 수사에 귀추가 주목된다.

(나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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