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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도 병사로 지원입대 한다?…인터넷 '시끌'

<8뉴스>

<앵커>

국방부가 여성들도 군에 지원 입대할 수 있도록 하는 여성지원병 제도 도입을 앞으로 검토해보겠다고 밝혔습니다. 추진은커녕 아직 검토조차 되기 전이지만, 인터넷에선 벌써 논란이 뜨겁습니다.

정영택 기자입니다.

<기자>

국방부는 여성 지원병제 도입 여부를 오는 2011년쯤부터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여성이 부사관이나 장교가 아닌 병사로도 군복무를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논의해 보겠다는 것입니다.

[이선근/국방부 인력관리과장 : 향후 병역자원 부족에 대비하여 2011년 이후에 검토가 필요한 것으로 봅니다.]

군복무자 가산점 제도의 부활을 추진하면서 제기된 형평성 논란을 의식한 조치라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내후년부터 검토를 해보겠다는 건데도, 온라인상의 관심과 반응은 뜨거웠습니다.

국방부가 홈페이지에 아직 결정된게 없다는 글을 올리며 진화에 나섰지만, 이 글마저 네 시간만에 조회수가 7천건을 넘었습니다.

[이샛별/대학생 : 남녀평등하다는 입장에서 볼 때는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최은기/대학생 : 환경이나 대우를 보면은 어떤 여자들이 갈까하는 그런 생각이 들어요.]

병장의 월급이 10만 원이 채 안되는 현실에서 여성들이 얼마나 병사로 지원을 할지, 또 여성 병사의 급여 수준을 올린다면 징병된 남성 병사들과의 형평성 논란은 어떻게 해결할지 문제입니다.

또 여성 병사들을 위한 부대시설 보강 등 예산 문제도 제도 도입의 선결 과제입니다.

남녀 평등 문제에 주력하는 여성단체들도 이런 난점들 때문에 구체적 안이 나올 때까지 찬반 입장을 유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영상취재 : 임우식, 조창현,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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