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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세종시 특위' 출범…민주, '저지 결의'

<8뉴스>

<앵커>

이런가운데 한나라당이 세종시 특위를 출범시켜 당내 갈등 수습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친이·친박이라는 양 바퀴가 전혀 다른 소리를 내고 있어, 특위가 제대로 굴러갈지조차 지금으로서는 의문입니다.

권영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나라당 위원 13명으로 구성된 세종시 특별위원회가 오늘(12일) 첫 회의를 시작으로 본격 가동됐습니다.

정의화 위원장은 정부가 대안을 내놓을 때까지를 활동 시한으로 정하고, 충청도민의 의견등 다양한 여론을 수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필요하다면 박근혜 전 대표와도 만나겠다고 말했습니다.

[정의화/한나라당 세종시 특별위원회 위원장 : 실질적으로 계파간에 분란이 있다. 저는 그렇게 보지 않습니다. 박근혜 전 대표님과 언제든지 서로 마음을 열고 머리 맞대서 필요할 때에 따라서 의논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당직을 갖고 있어 특위 위원에 포함된 3명의 친박계 의원들은 원안 수정을 전제로 한 논의가 돼선 안된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이계진/한나라당 세종시 특위 위원 (친박계) : 결론을 미리 가지고 회의를 한다면 그것은 잘못된거죠. 거기에 참여한 사람도 내가 이런 생각을 가지고 끝까지 그 얘기를 관철하자면은 아마 어떤 결론도 못 낼 겁니다.]

민주당은 이에맞서 국회에서 '세종시 백지화 음모 규탄 대회'를 여는 등 투쟁 수위를 한 단계 높였습니다.

[양승조/민주당 세종시 원안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 : 행정중심 복합도시 백지화 논란으로 물의를 빚은 대통령은 국민앞에 사죄하고 정운찬 총리를 즉각 해임할 것을 촉구한다.]

여권내 친이-친박간 갈등은 서로가 맞대응을 자제해 일단은 잦아드는 분위기입니다.

그러나 여론 수렴 과정에서 언제든 계파 갈등이 재연될 수 있는데다 야당의 반발이 워낙 거세, 세종시 수정 논란은 갈수록 뜨거워질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조창현, 영상편집 : 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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