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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예산안 심사, 시작부터 난항…격돌 불가피

<8뉴스>

<앵커>

오늘(12일)부터 국회 예산안 심사가 시작됐는데, 예상했던 대로 처음부터 난항입니다.여야의 정치 공방속에 언제 제대로된 예산안 심의가 이뤄질지, 그야말로 안갯속입니다.

보도에 심영구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은 정부가 4대강 예산의 세부내역을 제출하지 않아 국회의 예산심의권을 무력화하고 있다고 공세를 폈습니다.

4대강 관련 예산이 집중된 국토해양위와, 각 상임위가 넘긴 예산안을 심사하는 예결특위 심의를 거부할 수 밖에 없다며 여권을 압박했습니다.

[이강래/민주당 원내대표 : 다른 상임위원회는 정상적으로 예산 논의를 하시되, 4대강 사업과 관련된 예산 심의가 가능할 때까지 국토해양위는 예산 심의 논의 자체를 전면 보류할 것이다라는 말씀드립니다.]

한나라당은 민주당이 시작부터 예산 발목잡기에 나섰다고 비판하고, 법정 시한인 다음 달 2일까지 예산안을 처리하겠다는 방침을 거듭 확인했습니다.

여당 소속인 심재철 예결특위 위원장은 "예산 처리가 늦어지면 저소득층과 서민에게 피해가 고스란히 돌아간다"며, "민주당은 예결위 심사에 응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심재철/예산결산특별위원장 : 4대강 부분 빼고 지금 먼저 일단 심의를 시작하면서 계속해서 4대강에 필요한 부분은 정부에 이런저런 요구를 할 수도 있지 않을까….]

여야는 농식품위 등 일부 상임위의 예산안 심사와 대통령실에 대한 국감에서도 4대강 사업과 세종시 문제를 놓고 공방을 이어갔습니다.

[김재윤/민주당 의원 : 4대강 사업 착공됐는데도 국민의 여론은 이렇게 중단해야된다라고 하고 있습니다. 국민의 여론 반영해야겠죠.]

[원희목/한나라당 의원 : 부정적인 면이 너무 확대되서 재생산되고 있고, 긍정적인 면은 너무 홍보가 되지 않고 있습니다. 꼭 해야될 사업같으면 분명히 국민들한테 알려야 될 의무가 있습니다.]

예산 심의가 개시되긴 했지만 여당은 직권 상정 가능성까지 내비치고 있고, 야당은 강행 처리는 결사 저지한다는 방침이어서 격돌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김찬모, 조창현, 영상편집 : 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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