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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신종플루 4천명 사망 추정…계절독감 1/10수준

<앵커>

미국 보건당국이 미국내 신종플루 사망자 숫자가 당초 알려진 천 2백명의 세배가 넘는 4천명에 이를 거라는 분석을 내놨습니다. 그래도 치사율이 계절 독감의 1/10 수준에 불과하다고 미 당국은 밝혔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김도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CDC는 신종플루로 인한 사망자 수를 다시 집계하기로 했다고 뉴욕 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지금까지 알려진 신종플루로 인한 미국 내 사망자는 천2백명인데 새 기준을 적용하면 사망자 수가 4천명에 이른다는 겁니다.

CDC는 천2백명이라는 숫자는 신종 플루가 직접 사인인 경우만 따진 것으로 합병증으로 숨진 사례까지 포함하면 사망자가 훨씬 많다고 밝혔습니다.

계절 독감으로 인한 사망자 수를 집계할 때 통상 합병증 사례를 포함하기 때문에 신종 플루에도 같은 기준을 적용하기로 했다는 것입니다.

신종 플루의 위험을 과장하자는 게 아니라 보다 정확하고 현실적인 통계를 구하겠다는 취지라는 설명입니다.

새 방식에 따른 정확한 사망자 수는 다음주에 발표될 예정입니다.

CDC는 그러나 사망자 수가 4천명으로 는다고 해서 신종플루가 다른 독감에 비해 치명적이라는 뜻은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미국에서는 해마다 계절 독감으로 3만6천명 정도가 숨지기 때문입니다. 

질병통제예방센터는 신종플루로 인한 미국 내 사망자 수가 4만명이라면 몰라도 4천명 수준이라면 보건 당국의 현재 대응 수준이 크게 달라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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