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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턴 "북과 협상 없다"…보즈워스 곧 북한 방문

<앵커>

미국은 북한과 양자 대화를 하겠지만 협상을 하는건 아니라고 클린턴 미 국무장관이 밝혔습니다. 6자회담에 돌아오라고 북한을 설득하는 것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는 겁니다.

워싱턴 정승민 특파원입니다.



<기자>

싱가포르에서 열린 APEC 각료회의에 참석한 클린턴 미 국무장관은 보즈워스 대북 정책 특별대표가 가까운 장래에 북한을 방문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서해교전이 보즈워스 대표의 방북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클린턴/미 국무장관 : 이번 사건이 보즈워스대표의 방북결정에 영향을 주지는 않습니다. 방북은 그 자체로 매우 중요한 조칩니다. 6자회담 재개를 위한 관련국들의 노력이 연계돼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이번 방북은 전적으로 북한의 6자회담 복귀를 위한 것이라고 못박았습니다.

이번 방북을 통해서 북한과 협상하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며 방북의 목적과 한계를 북한측에도 명백히 전달했다고 클린턴 장관은 밝혔습니다.

일단 양자대화를 시작한 뒤 지속적으로 대화를 이어가며 북한 체제 보장 등을 놓고 미국과 담판을 시도하려는 북한측 의도에 쐐기를 박은 것으로 해석됩니다.

보즈워스 대표는 미국의 추수감사절 연휴가 끝난 뒤인 다음달 초내지 중순경에 북한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핵포기의 대가를 놓고 미국과 실질적 협상을 원하는 북한측과 6자회담틀밖에서 협상을 거부하는 미국측 입장이 평행선을 달리고 있어서 어떤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전망은 여전히 불투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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